농협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쇠고기 수입 중단을 약속하고도 실제로는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류근찬(자유선진당) 의원은 5일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작년 국감에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올해 4월부터 군납을 이유로 수입을 재개한 것은 약속 위반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 작년까지 'NH무역'을 통해 쇠고기를 수입하다 올해부터는 '인천가공사업소'로 수입 주체를 바꿨으나 NH무역이 여전히 수입 대행에 관여하고 있다. 류 의원은 "이는 간판만 바꿔달고 신장개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본질은 농협이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협이 '군 부식 조달 협정'과 '충무계획'에 따른 전.평시 군 부식 공급 의무 때문에 불가피하게 수입을 재개했다고 하는데 작년 국감 당시에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국감에서 농협의 쇠고기 수입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앞으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답변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부터 관련 업계 등에서 강연료로 받은 수입이 신고된 것만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이 2008년 이후 피감기관의 외부 강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복지부와 식약청 직원들은 총 2399건의 외부 강연으로 7억9268만원의 강연료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 기간 313건의 강에서 3억1900만원의 외부강연료를 신고해, 건당 무려 102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아챙겼다.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르면 강연료를 지급하지 않는 자치단체 강연은 신고 예외 대상이지만 복지부는 식약청에 강연을 나가서도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 공무원들은 무려 2071건의 외부 강연을 나가 총 4억6535여만원의 강연료를 받아갔다. 식약청은 특히 지난해 한국식품공업협회에서 가장 많은 5400만원(237건)의 강연료를 받았으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204건)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85건)에서도 각각 3450만원과 1880만원을 지급받았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불과 15건의 강연에 2589만원의 강연료를 받아 1회당 173
시중 유통중인 일부 인삼 제품에 농약 함유량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연구센터에서 지난 8월 시판중인 인삼 제품 업체중 B사의 제품(분말제품)을 GC(기체크로마토그래피) 방식을 통해 표본 검사한 결과, 검출된 잔류 농약성분 중 허용기준치를 넘는 성분 9종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센터 측은 대표적 농약성분인 BHC성분(0.010ppm)은 890배(8.942ppm), DDT가 허용함유량(0.010)의 50배 이상인 0.563ppm이 추출되었으며,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키는 테플루트린입제는 허용함유량(0.100)의 6배가 넘는 0.650ppm 이 추출되었다고 전했다. 농약성분인 알드린은 허용치(0.010)의 8배가 넘는 양이 검출되었다(0.082ppm). 지난 2007년 새로운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플루톨라닌과 엔드린 역시 허용 기준치(1.000)의 9배 (9.520ppm), 기준 허용량(0.010)의 10배(0.104ppm)가 각각 넘었고, 시아조파미드 성분은 (0.300ppm) 4배(1.192ppm)가까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살충제 성분인 엔드린의 경우, 세계자연보호기금에서는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생산및 사용이 금지
국내 축산물 생산량 대비 항생제 사용량이 덴마크의 16배에 이르는 등 항생제 저감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의원은 1일 국내 축산물 내성이 수산물에 비해 감소율이 턱없이 낮고, 항생제 사용량 또한 저감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비해 사용량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항생제 사용은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금지 확대 등 꾸준한 항생제 사용 감소정책 추진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이르고 있다.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03년 1493톤에서 08년 1211톤으로 줄었으며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 역시 03년 681톤에서 447톤으로 줄었다. 비 임상 분야 수산물의 경우 장염비브리오 등의 암피실린 내성률은 97%에서 32%로 줄었으며, 대장균의 과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74%에서 34%로 줄었다. 하지만 축산물의 경우 항생제인 테트라싸이클린에 대해 대장균 내성률은 03년 75%에서 08년 74%로 5년간 고작 1% 축소에 그쳤다. 장구균과 황색포도상구균 항목도 각각 5~6%에 그쳤다. 주요 선진국의 비임상분야 항생제 사용량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국내 축산물 생산량 대비 항생제 사용량은 덴마크의 16배, 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황영철(민주당) 의원은 1일 지난해 임산물 수입액이 2005년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임산물 수입액은 2005년 2조955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조284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산물 수출액은 2005년 194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656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아울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임산물은 2006년 138건에서 지난해에는 17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임산물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추석 제수용품인 명태포와 명태 대부분과 참조기의 절반 가량이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수입한 것으로 조사돼 수입수산물이 추석 차례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은 1일 수협에서 제출한 `수입수산물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8월까지 전국 수협공판장 7곳에서 판매된 수입수산물은 1만7728t으로 전체 판매량 5만5898t의 31.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수입수산물 판매금액은 568억원으로, 전체 판매금액 1646억원의 34.5%에 이른다. 특히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명태포의 경우 93.4%가 러시아.중국산으로 국내산은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며, 참조기도 절반에 육박하는 48.8%가 중국산이어서 추석 차례상이 수입수산물로 채워지고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우의 경우 96.8%가 중국산.베트남산이며, 낙지도 90.5%가 중국산.베트남산, 임연수어는 96.9%가 러시아산, 새우살은 87.9%가 중국산.타이산, 주꾸미는 83.1%가 중국산.베트남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명절 차례상조차 수
의심환자에 무조건 타미플루 처방 내성 우려 고가 PCR 검사장비 무상지원 혈세낭비 지적 신종플루 신속항원시약 사용 중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11명의 신종플루 사망환자 중 2명이 최초 신속항원시약으로 음성으로 판명되 치료시기를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신속항원시약에 대한 검사 정확도 문제로 급기야는 이번 사태로 신속항원검사법의 사용 중지 발표가 나오며,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지난 26일 '신종플루 의료지침'변경 발표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미국, 일본 등 보건당국의 신종 플루 진단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흘러가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에 신종 플루의 더 많은 확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각종 보도자료에 의하면 보건당국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3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시약은 정확도의 문제가 있으므로 사용을 금지하고 확진 검사인 PCR 검사는 1억이 넘는 고가의 장비, 높은 검사비, 결과를 확인까지 2 ~3일이 소요되므로 비용상의 문제로 검사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신종 플루 의심환자에 대해 타미플루를 처방하라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현재까지 보고된 신종 플루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한국식품연구소(회장 박승복)는 지난달 6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공인시험기관은 국제적인 자격을 갖춘 인정기구가 ISO/ICE 17025, 공인기관 인정제도 운영 요령 등 정해진 규격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해 승인하는 제도이다.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이번에 인정받은 분야는 식품공전 및 AOAC 규격 중 미생물 분야로, 인정받은 분야에 대해서 ILAC-MRA 마크와 KOLAS 인정마크가 조합된 국제공인 인정마크를 시험성적서에 사용할 수 있다. 연구소 이희덕 소장은 "이번 인정 획득으로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수행되는 시험 결과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는 연구소 이미지 제고 및 글로벌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곽정숙(민주노동당) 의원은 30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에 방학 중 지원되던 결식아동에 대한 한시적 급식지원 예산이 빠져 결식아동 25만명이 올 겨울 밥을 굶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2009년 본예산 421억원, 추경 11억원 등 급식지원예산을 편성, 25만명의 결식아동이 방학 중에 추가로 급식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2010년도 예산안에 이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정부는 결식아동 급식지원이 지방이양사업이어서 국비로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어느 지역에 살든 차별없이 똑같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급식지원예산을 국비로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약청에서 식용유에 대한 질의응답집을 배포했다. 식약청은 추석을 맞아, 명절음식 조리에 빠지지 않는 식용유에 대한 정보를 제공, 안전한 음식섭취에 도움을 주고자 질의응답집을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질의응답집에는 ▲ 식용유의 종류 ▲ 유지류 발연점 ▲ 식용유의 산패 ▲ 산패된 식용유의 특징 ▲ 불포화지방산의 특징 ▲ 식용유의 올바른 보관방법 ▲ 식용유의 재사용및 폐기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식약청은 질의응답집을 통해 가정에서의 식용유 사용시 발연점이 최소 180℃는 넘어야 기름이 타지않고 요리를 할 수 있다며, 들기름, 올리브기름은 튀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전했다. 일단 개봉할 경우는 산패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1년안에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식용유를 재사용할 경우 반드시 튀김을 걸러 기름을 보관할 것이며, 남은 기름은 여과지에 걸러 유리병에 보관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식용유를 버릴 경우, 폐식용유는 경유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이나 사료원료 등으로 자원화가 가능해, 폐식용유는 모아서 반드시 폐식용유 분리수거함에 버리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