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명물 거봉포도가 24일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천안시 성거.직산.입장 지역 1428농가 1222ha에서 재배되는 거봉포도는 올해 작황이 좋아 평년작인 1만9430t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도 평년보다 월평균 10시간 이상 많았던 데다 노균병 발생도 적어 당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하늘그린'브랜드로 출하되는 포도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특품 2㎏ 기준 1상자에 1만원 안팎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농민 김모(64.입장면)씨는 "올해는 태풍이 불지 않았고 일조량도 많아 당도가 높고 질도 좋다"며 "일반 포도보다 알이 굵은데다 맛도 좋아 서울 등지로 많이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지역의 올해 호두가 평년작 이상의 수확이 기대된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 3-4월 개화기에 날씨가 좋았던 데다 호두를 갉아먹는 청설모도 크게 늘지 않아 10월까지 특별한 기상 이변만 없으면 지난해와 비슷한 6만㎏ 안팎의 호두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천안지역 호두생산량의 30% 정도를 수확하는 광덕 S업체의 경우 올해도 30년생 호두나무 1만여그루 등에서 예년과 비슷한 20t의 호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년여 동안 청설모의 마릿수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천적인 담비와 족제비가 증가한 데다 수년간 계속된 농민들의 청설모 포획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2005년부터 청설모 1마리 포획에 5000원의 상금을 내걸기 시작해 그해에 3944마리를 잡았으며 2006년 2660마리, 2007년 3245마리, 2008년 3700마리를 잡은데 이어 올해도 이달부터 광덕면사무소를 통해 마리당 5000원의 상금을 내걸고 수확때 까지 400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광덕면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도 호두 작황이 좋아 기상이변과 청설모 포획에 적극 나서기만 하면 평년작 이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른 지난 16일부터 가을 꽃게잡이를 시작한 충남 태안지역에서 꽃게가 풍어를 이루고 있지만 가격이 폭락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태안군이 20일 서산, 남면, 안면도 수협 등 관내 3개 수협을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조업 개시후 지난 18일까지 사흘간 태안반도 일대에서 잡아올린 꽃게는 70여t으로 하루 평균 20t톤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9월초 가을 꽃게잡이 조업개시 초기 하루 평균 어획량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꽃게가 대풍을 이루면서 그물과 꽃게를 손질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지만 수매가가 워낙 낮아 어민들의 근심이 쌓여가고 있다. 지금까지 수협 어판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도매가는 ㎏당 3000~4000원 가량. 이는 지난해 평균가 7000~8000원은 물론 수지 타산 최저가인 5000~6000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어민들은 힘들게 잡은 꽃게를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업시기가 빨라져 군내 대다수의 어민들이 예년보다 훨씬 많은 그물과 통발 등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돼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근흥면 신진도에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웰빙 농산물인 서산.태안 6쪽마늘이 일본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20일 태안군에 따르면 서산.태안 6쪽마늘 공동브랜드인 `산수향' 2t이 오는 27일 일본의 식품 유통업체인 ION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다. 수출단가는 국내 마늘 수매단가인 1㎏당 4500원에 최소경비만을 추가한 5750원으로 정해졌으며 일본내 마늘 시판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장경쟁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세계적인 웰빙 바람을 타고 일본내 마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생산량이 미미하며 멜라민 파동 등으로 중국산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어 서산.태안 6쪽마늘의 일본 수출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에 수출되고 있는 국내산 마늘은 전남 고흥의 난지형 마늘이 유일하지만 서산.태안 6쪽마늘의 높은 품질을 감안할 때 수출길 확보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이 태안군의 전망이다. 산수향을 판매하고 있는 서산태안 6쪽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앞으로 깐마늘이나 다진마늘, 흑마늘, 마늘엑기스 등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특화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일본의 백제교류
충남 서산의 특산품인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뜸부기쌀은 미국과 호주, 리투아니아, 과테말라 등에 모두 320t(44만달러) 수출되면서 수출실적이 지난해의 35t에 비해 무려 9배 이상 늘었다. 2007년 처음 미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동유럽과 남미시장 개척에 힘입어 올해 서산지역의 수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3월 호주 수입업체와 연간 500t 수출협약을 맺고 매달 일정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호주로 간 뜸부기쌀은 현지 교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내년에도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뜸부기쌀은 지난해 전국 2천여 브랜드쌀중 12개를 선정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고, 대한민국 친환경대상과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대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쌀 소비 부진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많아 쌀 팔아주기 운동과 학교급식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쌀 소비운동을 벌이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에 전력하고 있다"면서 "뜸부기쌀을 세계적인 브랜드
충남쌀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에서 생산된 쌀의 수출량은 620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06t, 지난해 169t에 비해 각각 5.8배, 3.7배나 많은 것이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액이 1천t을 넘어설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올해 쌀 수출액도 117만달러로 2007년 27만달러, 지난해 42만달러에 비해 각각 4.3배, 2.9배나 많았다. 브랜드별로는 뜸부기쌀(서산시)이 320t으로 가장 많고 해나루쌀(당진군) 114t, 만세보령(보령시) 110t, 미황(예산군) 70t, 서래야(서천군) 4t, 홍성탑라이스(홍성군) 2t 등의 순이다. 충남쌀 수출이 급증한 것은 도와 시.군, 농협 등이 '수출용 쌀 전문생산단지'를 조성 운영하는 등 미질 향상에 힘을 쏟으면서 해외상류층과 해외교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쌀 소비 감소로 재고가 쌓이는 상황에서 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농가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쌀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해 '수출용 쌀 전문생산단지
흑미나 홍미 등 국내산 유색미로 제조된 쌀맥주가 국내 최초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국 영농법인으로 구성된 ㈔참라이스 코리아의 정종수(44) 대표는 청주.청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색미를 주원료로 구수한 맛과 신맛, 쓴맛 등을 내는 5가지 종류의 쌀맥주 개발을 마치고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기술연구소에서 쌀을 주원료로 한 맥주 제조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상품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참라이스 코리아가 처음이다. 이 법인은 2006년 초 대청호, 중원, 소백산 등 충북 도내 4개 영농조합이 중심이 돼 출범했지만, 현재는 전국의 30개가량의 영농조합이 가입돼 있다. 충북 청원군 북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법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이 법인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수차례 방문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정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작년 말 쌀맥주를 개발한 뒤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지에서 40여 차례에 걸쳐 시음회를 했다"면서 "폭탄주까지 만들어 시음해 봤는데 뒷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는 것은 물론 쌀맥주인 일본의 '아사히'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미
충남 예산군은 관내 축산농가에서 당뇨병을 예방하고 노화 현상을 막아주는 '가바'(GABA.Gamma Amino Butyric Acid) 성분이 함유된 쇠고기 생산으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산군은 2005년부터 광시면 마사리의 한 축산 농가에서 사료에 일정량의 뽕잎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소를 키워왔으며 최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육류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가바 성분이 함유된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해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바 성분이 함유된 예산산 쇠고기는 앞으로 '고향산천 뽕잎 한우'라는 상표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능성 뽕잎 한우 생산단지를 만들어 수입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운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인삼의 공동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충남도는 인삼의 브랜드 혁신을 통한 수출 증대를 위해 최근 '배재대 2세기디자인문화연구소'에 인삼 공동 브랜드 개발을 맡겼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재대 21세기 디자인문화연구소는 연말까지 지역성과 국제성을 동시에 갖춘 공동 브랜드 이름과 마크, 로고 등 기본 7개 분야 16개 항목과 응용 4개 분야 13개 항목을 개발한다. 도는 개발된 공동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뒤 내년부터 성분과 맛이 같은 인삼 제품에 공동 브랜드를 부착해 수출하게 된다. 공동 브랜드를 부착한 인삼 제품 수출은 내년 초 주식회사형 지방공기업으로 출범할 예정인 '인삼수출전문법인'이 전담한다. 현재 도내에는 금산을 중심으로 맛과 성분이 다른 200여개의 인삼제품 브랜드가 난립, 인삼 제품의 해외 시장 개척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인삼 제품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없다 보니 제품의 하자 발생으로 인해 소비자의 불신을 초래하기도 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고려인삼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
이제까지 국내 재배가 어려워 수입에 주로 의존해 왔던 감초(甘草)를 국내에서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에 있는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는 감초의 안전 재배기술 정착으로 국내생산 확대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약방의 감초'로 불릴 정도로 한약의 쓴맛을 완화시키고 다른 한약재와 배합이 잘 돼 중화작용제로 널리 쓰이는 감초는 해열, 해독, 위장질환 예방 효능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한약재 이외에도 식품첨가물, 기능성제품 등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감초는 토양과 기후 조건상 국내 재배가 어려워 2007년 3141t(한약재 1206t, 식품 1920t, 추출물 15t)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2002년부터 국내 생산기술을 개발, 경북 북부지역 등 약용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보급한 결과, 올해 재배면적이 130㏊, 단보(10a)당 300㎏ 이상의 생산량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최근 들어 한약재 구입 시 값싼 중국산보다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산 한약재 및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한 감초 수요가 증가,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