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약재인 구기자를 먹이면 성장 촉진은 물론 면역력 증강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충남수산연구소(소장 신동건)가 내놓은 '치어기 조피볼락 사료 내 분말구기자 첨가가 성장 및 면역에 미치는 영향'이란 자료에 따르면 조피볼락(우럭) 치어에 2개월간 구기자 가루를 섞은 사료를 먹이로 준 결과, 체중이 6g에서 12.5g으로 2.1배나 늘었다. 이는 일반사료를 먹은 우럭의 체중이 1.6배(6g→10g)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훨씬 큰 것이다. 또 면역력을 나타내는 식세포 활성산소 측정에서도 구기자 가루가 함유된 사료를 먹은 우럭이 0.55 MBP로 일반사료를 먹은 우럭 0.25MBP에 비해 2.2배나 많았다. 이런 현상은 구기자가 우럭 위장의 기능 향상과 생체 내 단백질 합성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구기자가 물고기의 성장 촉진과 면역력 증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확인된 만큼 물고기 양식에 구기자를 활용하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구가 마무리되면 관련 기술을 농가에 적극 보급
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누애를 이용한 건강음료가 개발, 출시됐다. 10일 충남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의 기술 지원을 받은 홍성 태광영농조합(대표 정완호)이 최근 '그린참(Green Zam)'이란 누애음료를 생산, 인터넷 쇼핑몰과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마트 등을 통해 출시했다. 그동안 누애는 당뇨병 및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루나 환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으로 이용돼 왔지만 고단백질이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데다 복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으로 받아 왔다. 하지만 충남농업기술원이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누애음료 제조기술은 유효성분의 손실을 줄이는 '저온 효소 추출법'이 적용돼 소화 흡수율과 아미노산 함량을 각각 2배 이상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실제 농업기술원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자체 개발한 누애음료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필수아미노산 등 21가지 천연아미노산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무농약 및 무색소, 무방부제의 고품격 기능성 음료로서 상품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종록 원장은 "누애를 이용한 건강음료의 개발 출시는 어
국내외 축산 기술과 시설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대전국제축산박람회가 9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축산 관련 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박람회에는 7개국 193개 업체가 참가해 축산기자재, 자동화 시설, 동물약품, 생명공학 관련 제품 등을 전시하고 축산물 시식회, 자선경매, 친환경 축산제안 공모전 등 부대 행사와 양돈·양계 관련 학술세미나 등으로 1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축산기자재와 사료, 동물약품 등이 비교 전시돼 업체 간 기술 보완과 정보 교환 등을 촉진하고 관련 업체의 수출이나 국외투자 진출 등을 위해 마련됐다. 국제축산박람회는 1999년 서울에서 개최한 뒤 격년제로 개최 장소를 바꿔 열렸으나 2005년 대전 개최를 계기로 명칭을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대전국제축산박람회'로 바꾸고 개최장소도 대전으로 확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개최로 국제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굳히고 11억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제1의 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충남 당진군에서 특산품인 `해나루쌀'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진군은 9일 관내 최대 곡창지대인 합덕지역의 벼베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나루쌀 수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벼베기는 합덕읍 상궁원리 이영호씨 논 1만9834㎡에서 이뤄졌으며 품종은 신석조생이다. 올해 당진지역의 적기 벼베기는 조생종은 이달 10일부터 20일 사이, 중생종은 20일~말일, 중만생종은 10월중순으로 당진군은 농민들에게 고품질 쌀생산을 위한 적기 수확을 당부했다. 앞서 당진군은 지난 5월22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벼를 전국에서 처음 수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벼 생육초기 예년보다 다소 부족한 일조량과 잦은 강수로 전년에 못미치는 수확량이 예상됐으나 최근 들어 청명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작황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총 2만1168ha에서 예상 쌀 수확량은 11만6000여t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의 맛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하는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11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천안 웰빙식품엑스포는 오는 20일까지 열흘동안 천안삼거리 공원 일원 33만여㎡에서 국내 183개 기관.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천안웰빙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8일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웰빙식품을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재창출해 2013년에는 천안에서 국제규모의 식품엑스포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5개 실내 전시관과 4개 체험장에서 갖가지 웰빙식품과 이에 대한 정보, 웰빙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비전관, 웰빙식품주제관, 웰빙건강관, 웰빙식품산업관, 친환경농업관 등 5개 실내 전시관을 미리 살펴본 뒤 엑스포장을 찾으면 보다 알차게 식품엑스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개 실내전시관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천안비전관(면적 625㎡)에는 천안의 역사와 환경, 유적지, 인물, 문화, 관광 등 `천안의 100가지 비전과 모습'을 그래픽 패널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백제 시조 온조가 천안에 내려와 위례성을 세우게 된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유관순, 이
충남 당진군이 대마의 환각성분을 제거한 `청삼'을 이용해 웰빙 미용용품을 개발했다. 당진군은 4일 청삼 가공개발 상품화 사업의 하나로 청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을 활용해 청삼샴푸와 린스,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등 기능성 미용용품 4종세트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청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은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고 아토피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능성 건강용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당진군은 기대하고 있다. 당진군 인터넷쇼핑몰인 `당진팜'(www.dangjinfarm.go.kr)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이 제품은 300㎖ 4가지 상품이 1세트로 가격은 3만원이지만 출시 기념 할인행사로 2만5000원에 판매된다. 당진군은 앞서 청삼을 10대 전략작목으로 선정, 체계적인 재배법 개발과 다양한 제품개발 노력을 통해 2005년 청삼유를 이용한 비누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청삼유 제조방법 등 3건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재래종 대마의 주 환각성분인 THC를 제거한 개량형 품종인 청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식품개발원의 성분검사를 거친 안전한 산업용 대마로 줄기를 이용해 전통 삼베를 생산할
대전시가 신종플루 예방 등을 위해 시청과 각 사업소, 시범음식점 등 모두 62곳에 손소독기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독약을 분사하고 건조하는 방식의 손소독기가 설치된 곳은 대전시청 1층 현관을 비롯해 20층 하늘도서관, 대회의실 그리고 예술의전당, 한밭도서관, 차량등록사업소 등 사업소를 합해 모두 25곳이다. 또 모범음식점 가운데 선발한 시범음식점 37곳에도 손소독기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신종플루를 비롯해 각종 질병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시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손소독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구촌 건강축제인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의 재개최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는 25일 금산다락원에서 이완구 도지사와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이인제 국회의원, 박동철 금산군수, 군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선포식 및 성공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완구 지사는 식사에서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위해선 대규모 이벤트 개최 등 또 한 번의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세계인삼엑스포를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산인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공표 금산인삼연구회장 등 금산군민 대표 2명은 결의문 낭독에서 "고려인삼이 이제 세계 인삼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할 시대를 맞았다"며 "금산군민은 '2011 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 봉사하고 '품질 1등급'의 명품 인삼을 생산하며 깨끗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 지역특산물인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2011년 9-10월 금산군 금산읍 금산인삼유통 센터와 인삼시
충남 천안지역 특산물인 거봉포도를 재료로 하는 `농민주(酒)'가 빠르면 내년께 시판될 전망이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와인산업 발전과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특산물인 거봉포도 생산 농민들이 주축이 돼 `거봉포도 농민주'를 제조, 판매하기로 하고 관련 술 생산을 위한 `거봉와인연구회'를 25일 창립했다고 밝혔다. 와인 생산에 관심이 있는 23농가들이 참여한 `거봉와인연구회'는 연내에 거봉와인 양조기술과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습득, 와인 양조설비 등을 갖춘 뒤 내년초 농민주 생산허가를 받아 빠르면 상반기 안에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회 창립을 계기로 거봉포도 농민주 생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며 "농민주가 포도재배 농가에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지역은 1428농가(면적 1222ha)에서 연간 1만9000여t의 거봉포도를 생산해 국내 생산량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과 지곡면 일대 농민들이 요즘 `서산 홍고추' 출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건고추와 대비되는 홍고추는 유류가격과 인건비 상승 탓에 건조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출하되는 고추를 말한다. 서산 홍고추는 황토 토질과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색깔이 붉고 윤기가 있으며 매우면서도 단맛이 일품이어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가락시장에서 10㎏당 2만~2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유류비와 노동력 절감 등을 감안한다면 좋은 가격이라는 평이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역병과 탄저병이 심한 탓에 남부지방의 고추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서산지역의 고추재배 면적은 4800여농가 560ha 정도로 대산읍과 지곡면은 물론 10개 읍.면지역에서 골고루 재배되고 있다. 시는 6만㎡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해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꾀하는 한편, 고추연구회를 중심으로 `서산 홍고추'로의 브랜드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다. 고추연구회 관계자는 "홍고추를 서산의 새로운 농특산물 명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