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시.군이 지역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잇따라 개발하고 무한 경쟁의 농특산물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9일 충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아산시를 마지막으로 모든 시.군(16개)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을 마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판촉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산시는 지난 8일 '토종(土種)비결'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확정하고 배와 포도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5개 농특산물에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토종비결'은 아산시 영인면 출신의 조선 선조 때 학자인 토정(土亭) 이지함(1517∼1587) 선생의 도참서인 '토정비결'에서 따온 것으로, 아산만의 토종 농특산물이란 뜻을 담고 있다. 금산군의 경우 지난해 초 금산(錦山)의 순 우리말인 '비단뫼'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확정하고 깻잎과 딸기, 배 등에 붙여 판매하고 있고, 예산군은 조선 초 대흥면 동서리에 살았던 이성만, 이순 형제의 우애를 특성화한 '의좋은 형제'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쌀과 사과, 쇠고기 등의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 태안군은 맨 처음 열리는 열매란 뜻의 순 우리말인 '꽃다지(kko
충남 천안시의 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농산물 수출액은 6912만6000달러(3만4949t)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99만1000만달러(3만4962t)에 비해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4999만3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과실류, 채소류, 인삼류 등 농산물 834만6000달러 ▲임산물 454만3000달러 ▲축산물 624만400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2070달러, 미국 1431만9000달러, 중국 1033만7000달러 ,일본이 768만4000달러, 대만 200만달러, 러시아 130만7000달러, 유럽 등 기타 국가 1276만9000달러 순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연초에 농산물 수출이 주춤하다 지난 7월 이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신규 농산물 수출업체 증가와 수출다변화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목표액 1억2000만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달래 재배가 농가의 새 소득작목으로 부상함에 따라 농가에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2일 농기센터에 따르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소득작물 개발 및 기존 작물에 대한 효율적인 재배기술 정립을 위해 '1인 1과제 시험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친환경 달래 재배를 연구한 신주일 농촌지도사는 백곡면 대문리 한 농가의 밭 1500여㎡에 감자의 후작으로 지난 8월 중순 달래 종근을 파종하도록 했는데, 불과 40여일 만인 지난달 30일 첫 수확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수확한 달래는 곧바로 세척과정을 거쳐 전량 서울 가락동 농산물공판장으로 출하돼 8㎏들이 상자당 평균 5만원 정도로 팔려 모두 800만원 정도의 조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 등이 많이 함유돼 있고, 수면장애 해소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웰빙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신 지도사는 "달래는 다른 작물에 비해 별다른 재배기술이나 시설이 필요 없으며, 기후나 환경에도 큰 제약을 받지 않아 재배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며 "새로운 농가소
충남 태안지역 어민들이 최근 멸치잡이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일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남면과 근흥면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형성된 멸치 어장에서 하루 평균 40t의 멸치가 잡히고 있다. 수협 위판장을 통해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가공공장으로 직접 판매되고 있는 멸치는 해마다 이맘때 꽃게와 함께 태안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 태안 앞바다는 수온과 염분이 멸치 산란에 적당한 데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곳곳에 형성된 멸치 어장에 남해안 등 다른 지역 어선들까지 속속 모여들고 있다. 태안산 멸치는 다른 지역 멸치보다 쓴맛이 덜하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잡기 때문에 이물질이 적고 깨끗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판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칼슘이 풍부하고 값이 비교적 저렴한 멸치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지능발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달에 필수식품이다. 한편 멸치는 큰 물고기의 먹이 역할도 하기
추석을 앞두고 웰빙 식품으로 잘 알려진 간장게장 등 충남 태안산 특산품들이 실속형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이 직접 운영 중인 인터넷 쇼핑몰 태안장터(mall.etaean.net)에는 이달 중순부터 특산품 주문과 문의가 부쩍 늘었다. 선물용으로 새롭게 부각된 먹을거리는 간장게장이다. 특히 올해 꽃게 대풍이 계속되면서 꽃게 값이 크게 하락한 점이 간장게장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고급음식이란 인식이 강했던 간장게장을 이제 6만원이면 선물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최고 인기 상품은 이원면에서 생산되는 전통 한과다. 태안에서 직접 수확한 6쪽 마늘과 생강 등 각종 농산물을 원료로 재래 방식으로 만들어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3000원부터 7만원까지 제수용, 잔치용, 선물용, 간식용 등 다양한 한과 세트를 골고루 만들어 판매하는 지역 제조업체들은 지난해보다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호박 고구마와 6쪽 마늘, 태양초 고
저질 유사품이 활개치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충남 천안지역 일부 호두과자 업체들이 국외홍보용 CF를 제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주목된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제조처를 알 수 없는 질 낮은 호두과자가 천안 외곽지역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휴게소까지 폭넓게 나도는데 위기감을 느낀 일부 호두과자 제조 업체들이 명품 호두과자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천안호두과자의 원조격인 A업체는 최근 국외 홍보용 CF를 제작해 UCC사이트에 올렸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으로 제작된 CF는 2편으로 1편은 `세계인이 선택한 한국 전통과자', 2편은 `호두가 제대로 씹힌다'란 제목으로 소개돼 있다. 국내 호두과자 점유율 최상위에 오른 B업체는 최상의 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통해 고품질 호두과자의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전통용, 어린이용, 실속형, 웰빙형 등 맞춤형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100년나무 호두과자'라는 브랜드 이미지 통합작업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50여년 동안 흰팥을 사용해 이름난 C업체는 과자에 들어가는 호두의 양을 2배로 늘린 최상품 호두과자를 생산해
태안군이 한방건강마을을 조성해 고령화된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보건의료원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근흥면 도황 2리를 한방건강마을로 조성하고 체계화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돌입한다. 이에 군 보건의료원은 거동이 불편한 현지 여건을 감안, 매주 목요일마다 마을회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노인 등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한방보건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노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은 물론 금연, 치매 등 총체적인 건강문제를 다루게 될 전망이다. 또 군 의료원은 마을회관까지도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서는 가구별 방문보건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침, 뜸, 부황, 기공체조와 금연교육, 기초검진 등의 진료와 상담이 병행될 방문보건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노인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이번에 맞춤형 한방보건과 방문보건사업이 병행되는 도황 2리 주민들은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각적인 보건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충남 서산시는 16일 가로림만 일대 굴 양식장이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수산물 인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친환경 수산물 인증 시범사업은 종묘 구입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웰빙수산물을 생산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어민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충남도가 시행하는 각종 해양수산 관련 사업에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해역은 가로림만내 굴 수하식 양식장 178ha중 서산시 관할구역내 133ha다. 시 관계자는 "각 어촌계와 협의해 올해 안에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에 친환경 수산물 인증 신청을 하는 등 우리 지역의 굴을 명품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 일선 학교에서 친환경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학부모연대(대표 정기현)는 14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대전시와 일선 5개 구청이 친환경 급식을 위해 시내 115개 초등학교에 지원한 보조금은 22억3000만원으로 파악돼 이 지원액의 300%, 즉 66억여원까지 친환경 농산물 구매가 가능하지만 실제 구입액은 30억여원으로, 지원액의 134%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자체의 친환경 농산물 구입 보조금은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바꿔 구입하는데 필요한 `차액'"이라며 "이에 맞게 하려면 지원액의 300%, 66억여원까지 구입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친환경 농산물 가격이 일반농산물(가격)의 평균 150% 정도에서 형성되는 점을 감안할때 차액 비율 50%가 22억여원이라면 당초 배정된 일반 농산물 구입액(44억여원)을 합한 66억여원까지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66억여원은 지원액(22억여원)의 300%가 된다. 학부모연대 조사결과, 지난해 지원액의 300% 이상 친환경농산물
충남 아산의 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사용해서는 안되는 재활용 공업용 포대를 수년간 벼 운반용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아산 모 미곡처리장 등에 따르면 산지에서 미곡처리장으로 벼를 운반하는 1t짜리 포대를 곡물용이 아닌 재활용 공업용 포대로 지난 3∼4년 동안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미곡처리장은 비닐 제조 등에 사용되는 화학성분의 원료를 담는 공업용 포대를 사용했던 것으로, 공업용 재활용 포대는 개당 1만원 이상인 곡물용 포대에 비해 값이 훨씬 싼 개당 2000원이라는 점 때문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곡처리장은 최근 당국이 공업용 포대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올해 추곡수매때는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곡물용 포대, 4000개를 확보해 다음 달부터 일선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산 모 미곡처리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3∼4년 정도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공업용 포대를 벼 운반용으로 사용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올 가을 추수 때부터는 곡물용 포대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사용하지 않은 공업용 포대는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