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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보이소!…" 부산 자갈치축제 11일 개막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제 21회 부산 자갈치축제'가 오는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부산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 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축제 하루전인 10일 전야제에는 용두산 공원을 출발해 근대역사관, 중앙로, 광복로를 거쳐 축제 현장까지 행진하는 길놀이와 인간을 위해 희생한 물고기의 넋을 달래는 '물고기 위령제'가 열린다. 

이번 자갈치축제는 체험행사 위주로 구성됐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이 자갈치 매립지에 마련된 중앙무대에서 도는 릴레이 경기가 마련됐다. 릴레이 배턴은 미끌거리는 장어와 문어로 사람들이 장어와 문어를 놓치지 않으려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연출해 매년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오징어 빨리 잡기, 맨손으로 고기 잡기, 이름 찾아 고기 잡기, 어항 속 고기 잡기, 나도 자갈치 아지매 등 고기 잡기 체험도 다채롭다. 잡은 물고기는 현장에서 즉석 손질해 맛볼 수 있다.

30㎝가 넘는 젓가락으로 생선회 100g을 덜어내는 '생선회 정량 젓가락 묘기'도 열린다.

먹거리도 다채롭게 제공된다.

14일에는 초대형 접시에 각종 회와 초장으로 맛깔 나게 비빈 2100인분 대형 회 비빔밥을 축제에 참여한 시민에게 나눠준다.

축제기간 내내 수산물 난전거리와 자갈치 특산물판매전에서는 회 한 접시를 '만원'에 판매하고 전복죽과 복국을 만들어 시민에게 제공한다.

시민들은 물고기 즉석 경매 체험을 하며 물고기를 싸게 구입해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전시행사는 자갈치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갈치이모저모 사진전, 각종 수산물과 생선회에 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생선회 상식전시를 겸한 요리시연 및 작품전을 운영한다.

주무대에서는 inet TV 개막축하공연, 자갈치 7080 추억의콘서트 공연, 우수동아리경연대회, 실버예술단공연, 나도자갈치아지매한마당, 전국예술인축제, 자갈치주말극장, 자갈치시장 나도가수다 등 4일간 상시공연과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공유수면 매립지 내 키즈랜드 체험공간에서는 물고기캐릭터, 짚신공예, 전통탈 등 자갈치를 형상화 하는 수산물 조형물 등을 직접 제작해 추억의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고 모형선박전시, 어린이낚시터, 어린이페달 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자갈치 축제위원회 신태원 이사장은 "축제기간 내내 불량 식품·바가지요금을 근절해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회원업소가 아닌 곳은 단속이 미치지 못하니 반드시 회원업소 표찰을 확인하고 이용할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