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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텐모르겐' 입니다"

삼양사·대상·샘표 등 친환경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박차
케첩·간장 등 유기농을 원료로한 제품 선보여


삼양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기농 전문매장 '구텐모르겐'(위)와 풀무원의 '올가(orga)'매장 전경(아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기업들이 회사 이미지를 높이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유기농산물 등 친환경농산물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식품·유통회사들은 아예 새로운 친환경브랜드를 출시하거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사는 유기농 전문매장 ‘구텐모르겐(Guten Morgen)’을 지난 여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100% 유기농식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종합 유기농 식품매장으로 유기농 곡류는 물론 독일이나 호주 일본 등에서 직수입한 주스 과자 유아식 파스타 등 150여 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독일과 일본 등 유기농 선진국에서 100% 유기인증을 획득한 원료로 생산된 상품만 판매하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현재 구텐모르겐은 현대백화점 미아점을 비롯해 본점, 신촌점, 목동점, 무역센터점, 중동점 등 6곳에 입점한 상태이며 백화점내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서 연말께 프리미엄급 유기농 로드샵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는 단체급식·식자재 유통전문계열사인 CJ푸드시스템을 통해 유기농산물·친환경농산
물 전문 식자재 브랜드인 ‘산맑은’을 운영하고 있다.

‘산맑은’브랜드의 식자재는 엄선된 친환경 식자재에만 붙이는 전문 브랜드다.

대상은 얼마전 물과 소금을 제외한 모든 원재료를 100% 유기농 재료로 만든 케첩인 ‘청정원 유기농 케첩’을 출시했으며 샘표도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원료만을 사용한 프리미엄급 유기농 간장 ‘샘표 유기농 자연콩 간장’을 출시했다.

샘표 관계자는 “최근 가격보다는 제품의 질과 가족의 건강을 먼저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최고급 원료와 프리미엄한 패키지를 활용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풀무원의 유기농식품 유통 사업체인 내추럴홀푸드는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브랜드‘올가(orga)'를 운영하고 있다. 올가는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곡식, 채소, 과일 및 무항생제 사료로 키운 육류 등과‘무방부제·무화학조미료·무색소’원칙으로 제조한 일반식품은 물론 아토피성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 건강보조식품, 친환경소재 생활용품 등을 구비하고 있다.

올가에는 매장 내에 선보이는 ‘올가 베이커리’와 친환경 농산물을 원료로 밑반찬에서 일품요리까지 즉석요리 식품을 판매하는 ‘올가 키친’은 올가만의 차별화된 테마코너도 마련돼 있다. 풀무원은 매장 출점 역시 부자 동네에 집중, 서울 강남의 반포와 압구정, 서대문구 평창동, 경기도 분당 등에서 5곳을 운영한다. 실제로 두달전 오픈한 올가 대치점은 연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도 유기농 열풍에 예외일 수 없다.

신세계 백화점은 최근 강남점에 ‘오가닉’이라는 유기농 가공식품 코너를 설치했으며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숍인숍 형태의 유기농 전문매장인 ‘푸룸(PURUM)’을 소공동 본점에서 시작해 영등포점 강남점 일산점 등으로 확대했다. 푸룸은 국내 친환경 인증 농산물 150종과 음료 차 등 유기농 가공상품 100여 종을 팔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 생활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먹거리 중에서도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유기농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유기농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