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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친환경 용기 '플랜트 보틀' 출시

사탕수수로 만든 페트병, 탄소배출 감소

코카콜라는 환경 보존을 위해 식물성소재를 원료로 쓴 친환경 용기인 ‘플랜트보틀(PlantBottle)’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300ml 페트 제품으로 선보이는 ‘플랜트보틀’은 100%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PET수지의 약 30%가량을 식물성소재를 사용했다.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탄소배출의 감소를 유도하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페트 용기다.

 

코카콜라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70%와 에틸렌글리콜(MEG) 30%로 만들어지는 페트에서 에틸렌글리콜을 석유가 아닌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30%가량을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지만, 코카콜라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뿐더러 안전성, 내구성, 가벼움, 재활용 등 기존 페트 용기와 차이가 없다. 기존 페트 용기처럼 100% 재활용도 가능하다.플랜트보틀을 적용한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300㎖)의 가격은 1300원(편의점 기준)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플랜트 보틀은 2009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5차 UN 기후변화협약'에서 처음 소개된 이래 이번 국내 출시를 포함해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소 및 지구환경 보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해 코카콜라의 플랜트 보틀로 인한 석유 사용량 감소는 16만 배럴에 달했다. 또한  6만302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1만2000여대 자동차가 운행하지 않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지난1969년부터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친환경 혁신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의 생산 및 유통과정에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환경에 대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플랜트 보틀 출시를 계기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100% 식물성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