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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마시면 정력 강해진다?

미 MIT 쥐 실험 결과…유산균이 생식력 높여



요구르트를 많이 마시면 남성의 정력이 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동후디스는 9일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Scientific American> 5월호에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남성의 생식력과 성적 매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고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종양생물학자 수잔 어드만과 진화유전학자 에릭 암 등이 쥐 실험을 통해 유산균이 남성 정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MIT 연구팀의 실험 결과는 요구르트를 마신 쥐들이 더 날씬해지고 번식력도 크게 높아졌다는 것으로, 7일 미국 <ABC> 뉴스에서도 보도됐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아침이나 저녁 술자리 등에서 요구르트를 자주 마시는 남성들에겐 여간 반가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엘리 돌긴 기자가 4일 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기사를 보면, MIT 연구팀의 애초 실험 목적은 요구르트가 노화관련 체중 증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장기 연구를 재현하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암컷과 수컷 쥐들을 40마리씩 나눈 뒤 각각 칼로리는 높지만 건강에는 안 좋은 정크푸드와 일반사료를 먹이고, 각 그룹의 절반에겐 요구르트를 먹였다.  

실험 결과 요구르트를 먹은 쥐들의 털은 비단처럼 윤기가 흐르게 됐다. 특히 수컷들은 고환 무게가 5~15% 이상 늘면서 밖으로 튀어나와 마치 으스대며 걷는 듯 행동했고, 짝짓기 실험에서도 상대 암컷들을 더 빨리 수정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컷뿐 아니라 요구르트를 먹은 암컷도 한배에 새끼를 더 많이 뱄고 젖도 더 잘 떼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요구르트 섭취와 정액 질과의 관계 규명을 위한 실험을 진행중인 하버드대의 조지 차바로 교수(영양역학자)는 지금까지 연구 결과는 쥐 실험 결과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프랑스의 화학자 파스퇴르가 1857년 처음 발견했다. 이후 러시아의 생물학자 메치니코프가 사람의 건강장수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임을 입증해냈다. 

일동후디스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요구르트 제품들의 한 병당 유산균수는 최소 10억 마리에서 최대 2000억 마리까지 크게 차이가 나는데, 유산균이 가장 많은 것은 자사의 ‘케어3’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