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시장의 스테디셀러 ‘신라면’의 대를 이을 제품이란 기대 속에 농심이 지난달 18일 출시한 ‘진짜진짜’가 한 대형마트 라면판매량 4위에 올랐다.8일 농심은 “‘제2의 신라면’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진짜진짜’가 출시 3주 만에 라면시장 판매량 5위안에 들면서 초반부터 빅브랜드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A대형마트의 5월 첫 주말인 지난 5~6일 라면류 판매현황을 분석해보니, ‘진짜진짜’가 4위를 차지했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이는 4월 마지막 주말(28~29일)보다 한 단계 순위가 오른 것이다. 4월28~29일 A대형마트의 ‘진짜진짜’ 판매량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에 이어 5위였다.
‘진짜진짜’의 출시 3주간 판매실적은 700만개. 농심은 ‘진짜진짜’가 “최근 새롭게 불붙기 시작한 이른바 ‘빨간 국물 라면시장 2차 대전’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는 장밋빛 분석을 내놨다.
또 “100여 종의 라면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출시 3주 만에 판매랭킹 톱5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진짜진짜’의 선전에 고무됐음을 내비쳤다.
‘진짜진짜’의 인기 비결로 농심은 “고소한 매운맛이라는 새로운 맛타입”을 꼽으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롭고 괜찮은 듯, 좋은 느낌으로 먹었다. 이 고소함이라는 거 직접 느껴보는 게 좋을 거 같음” “후첨스프가 맛의 핵심. 고소함도 나면서, 적절히 매콤함은 남도록 되어 있어서 맛나게 냠냠할 수 있음” 등이 그것이다.
‘진짜진짜’의 매운맛에 대해 농심은 “청양고추보다 2~3배 더 매운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기존의 라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얼얼한 새로운 매운맛을 선보였다”며 “고소한 매운맛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블로그를 중심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라면을 끓인 뒤 후첨으로 넣도록 권하고 있는 ‘고소한 분말스프’를 처음부터 넣으면 매운맛이 더욱 강해진다는 맞춤형 레시피가 회자되고 있다”며 ‘고소한 매운맛’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소한 매운맛’과 함께 ‘쫄깃한 면발’도 ‘진짜진짜’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얇아서 먹기 편하고 쫄깃한 느낌이라 난 좋았음” “가늘면서도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은 한 그릇을 다 비울 때 까지도 용케 버텨줬다” 등 면발에 대한 소비자들의 칭찬도 소개했다.
농심 홍문호 팀장은 “차별화된 매운맛과 면발로 초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진짜진짜’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며 하얀 국물 라면시장의 퇴조와 함께 최근 다시 불붙은 빨간국물 라면시장 2차 대전에서 최후의 승자로 등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