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서울시 수입 쇠고기 '둔갑판매' 무한단속

8일부터 시민단체·특사경 등 250명 투입, 적발시 강력 대응

광우병 발생국인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둔갑판매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쇠고기 원산지 거짓 표시 행위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뒤 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민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8일부터 무기한 단속을 시작한다고 7일 전했다. 

서울시의 이번 단속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 또는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등 불법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단속은 시민단체와 특별사법경찰관 등 250명이 민∙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진행된다. 점검반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집단급식소, 식육판매업소, 통신판매업소 등의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 표시 행위, 식육포장처리업소의 원산지 둔갑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거래명세서를 보거나 “국내산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와 수입산 쇠고기의 수입유통식별번호로 쇠고기 유통이력정보 조회를 통해 원산지를 확인하며, 국내산 한우 쇠고기의 원산지가 의심되는 경우 시료를 수거하여 유전자(DNA)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 원산지 거짓 표시가 적발되면 고발하고, 미 표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