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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다이어트식품시장 '호시탐탐'

시판용 건강기능식품 '씨앗'…브랜드숍·홈쇼핑 주력



LG생활건강(LG생건)이 시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면서 올 여름 다이어트식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국내 화장품 및 생활용품 업계 절대강자로 꼽히는 LG생건은 지난 2006년 방문판매 전용 브랜드 건강기능식품 ‘청윤진’를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청윤진’은 지난해 약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7일 LG생건은 시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씨앗(Ciaat)’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다이어트(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씨앗’의 유통에 대해 LG생건은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매장인 ‘보떼’와 홈쇼핑 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보떼’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씨앗’을 “대중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LG생건은 먼저 올 여름 다이어트 식품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 ‘씨앗’ 브랜드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홍삼류, 비타민류 등 전체 12종이 출시된 ‘씨앗’ 브랜드 제품 가운데 다이어트용이 5종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씨앗 슬림 14 다이어트’ ‘씨앗 프렌치 쁘띠 다이어트’ ‘씨앗 핫 다이어트’ 등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3종과 ‘씨앗 다이어트 에프’ ‘씨앗 다이어트 씨’ 등 태블릿(정제) 제품 2종이 LG생건이 새로 선보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이와 관련해 LG생건은 “지난해 (국내) 다이어트(식품) 시장이 약 2000억원 규모이며 올해도 약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점쳤다. 

올해 22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다이어트식품 시장을 겨냥해 LG생건은 “화장품과 건강 음료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접목시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LG생건은 화장품 브랜드숍 ‘보떼’를 통해 ‘슬림 14 다이어트’를, 홈쇼핑에선 ‘프렌치 쁘띠 다이어트’와 ‘핫 다이어트 온’ 등을 팔면서 유통 채널에 따른 주력제품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LG생건은 “특정 원료에 국한되던 기존 다이어트 제품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 제품을 도입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 ‘씨앗’ 담당자는 “최근 다이어트 시장은 살을 빼면서 영양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씨앗’의 다이어트 제품들은 뷰티와 건강음료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한 LG만의 독창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기존 시장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