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국산 드레싱' 4종 회수 명령

투로케이앤코사 제품서 '합성수지 원료' 검출

미국산 드레싱 4종에서 식품에 섞이면 안 되는 합성수지의 원료 물질이 검출돼 관계당국이 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미국 투로케이앤코(Tulocay & Co)사 드레싱 제품의 알루미늄 뚜껑에서 솟아난 ‘디이소데실프탈레이트’(DIDP) 성분이 드레싱으로 옮겨져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중이라고 밝혔다.

DIDP는 합성수지인 폴리염화 비닐(PVC)의 원료로 쓰이는 물질로,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PVC 재질 중 DIDP 용출규격은 9㎎/L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DIDP가 검출된 제품은 국내 수입업체인 홀썸플레이스코리아가 투로케이앤코사로부터 수입한 ‘이탈리안 발사믹 드레싱’ ‘허니 레몬 디죵 드레싱’ ‘갈릭 허브 발사믹 드레싱’ ‘베이컨향 드레싱’(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4종이다. 

DIDP가 42~123ppm 검출된 투로케이앤코사 드레싱 4종의 수입량은 총 1713㎏이며, 1151kg은 회수된 상태다. 인터넷 쇼핑몰 펀샵(www.funshop.co.kr)을 통해 팔린 나머지 562kg은 회수중이다. 

식약청은 DIDP 검출 제품의 경우 알루미늄 뚜껑내부 밀봉을 위해 PVC 가스킷을 사용한 탓에 DIDP가 제품에 용출돼 섞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국내 판매 드레싱류의 뚜껑은 주로 PE(내부)와 PP(외부)로 되어 있어 DIDP가 용출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판매업체 등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