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꽃게’와 ‘바지락’이 이달(5월)의 웰빙 수산물로 꼽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이달의 수산물로 ‘꽃게·바지락’ 선정했다며 홈페이지(www.mifaff.go.kr)를 통해 꽃게와 바지락의 영양과 요리 등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밥상지킴이’로 활동하는 주부 블로거들이 꽃게와 바지락을 재료로 여러 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특별코너도 마련됐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꽃게’와 ‘바지락’은 한국수산회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과 수협중앙회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서 5월 한 달간 10~20% 싸게 판다.
▲꽃게
조기와 함께 ‘밥도둑’이라 불릴 만큼 오래 전부터 ‘밥상의 진객’으로 꼽혀온 수산물이 꽃게다.
꽃게를 뒤집으면 하얗고 단단한 꼭지가 복부를 덮고 있다. 이 꼭지 모양이 둥글면 암컷, 모가 나있으면 수컷이다. 봄철에는 고소한 알로 꽉 찬 암컷의 몸값이 높다. 수컷은 집게다리 속살이 가장 맛나다.
꽃게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해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 껍질 등에 포함된 키토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꽃게는 수산물 가운데서도 요리법이 다양한 편이다. 대표적인 요리가 ‘꽃게탕’ ‘꽃게찜’ ‘꽃게장’ 등이며, 일본식으로 갖은 해물과 야채를 넣어 끓인 ‘꽃게 냄비 요리’도 쉽게 볼 수 있다. ‘꽃게 그라탕’은 달짝지근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바지락
발에 밟힐 때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고 ‘바지락’이란 이름이 붙였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 수산물로, 봄이 시작되는 4월부터 산란기에 접어드는 6월까지 가장 맛이 좋다. 산란기가 지나면 젓갈용으로 많이 쓰인다.
숙취해소에 좋은 ‘메티오닌’과 ‘시스틴’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바지락은 술과 담배로 약해진 간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 꼭 필요한 철분과 아연도 많이 함유돼 있다. 바지락 국물은 예로부터 애주가의 해장용으로 사랑받아 왔다. 바지락이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바지락은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거나 초무침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쓰인다. 죽을 쑤어도 전복죽에 버금가는 맛이 난다. 칼슘 덩어리인 바지락 껍데기는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헝겊 주머니에 넣고 달여 마시면 허약체질로 식은땀을 자주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