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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먹고 건강챙기고”

특허청, 기능성 빙과 특허출원 증가

빙과류에도 기능성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동안 빙과류 시장이 주로 10대를 대상으로 청량감이나 단순히 갈증을 풀기 위한 제품이 주류를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건강과 미용을 강조한 기능성 제품이 개발돼 빙과류 소비층이 성인층은 물론 노년층에까지 확대되는 추세.
건강기능성 제품으로는 녹차, 뽕잎, 홍삼을 원료로 한 빙과, 10대 들을 위한 비타민 함유 빙과, 미용을 생각하는 여성을 위한 알로에를 첨가한 빙과, 망고나 키위 맛을 강조한 빙과, 호떡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빙과 등 건강지향적인 제품의 개발과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연간 9천억원에 이르는 빙과류시장 중 100억원 미만이였던 기능성 빙과류 매출이 올해는 300억원 규모로 급신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밝혔다.

‘기능성 빙과류’란 바이오식품 기술을 적용해 단순히 청량감이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데서 한발 나아가 몸에 좋은 식품첨가물이나 약리 성분을 넣은 것.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이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빙과관련 기술출원은 167건이고 이중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관한 기술이 80건, 빙과류 제조장치와 관련 기술이 87건이다.

그 중 천연생과일을 재료로 한 출원이 17건으로 가장 많고, 약리효과가 있는 재료를 첨가한 출원이 8건, 저칼로리 효과가 있는 출원 7건, 녹차를 원료로 한 출원이 5건이고, 다른 식품과 결합된 퓨전 빙과류가 6건이고, 기타 숯, 황토, 장미꽃, 어성초, 홍시, 콩, 도토리, 당근 및 어성초를 재료로 한 출원 등 빙과류 제품에 다이어트, 미용, 건강 기능성 원료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약재를 이용해 어린이에게도 쉽게 한방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빙과 재료가 다양화되고 있다.

출원건수는 1998년 경제위기와 함께 크게 감소했다가 2001년 그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으며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해부터 출원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에는 장미꽃 분말 또는 장미꽃 추출물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제조 기술이 특허출원돼 항암 작용과 함께 장미꽃의 다양한 색상과 은은한 장미향을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빙과류 제품의 관련 기술은 그 재료가 다양화되면서 기능성과 기호성을 겸한 빙과 제품이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인공향료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생과일 등을 즉석에서 갈아만든 저지방, 저칼로리의 빙과류 제품이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여성이나 노년층 등 빙과 제품의 소외계층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앞으로 계속 증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