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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표 조선무약, 이대로 사라지나?

채권자 케이앤피, 회생 반대하며 경매 추진

 
'솔표 우황청심환'으로 유명한 한방생약업체 조선무약이 88년 전통을 뒤로 한채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법정관리 중인 조선무약에 대해 채권자인 국민연금기금 운용사 케이앤피가 회생절차에 반대하며 파산과 경매를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임직원들은 "회사의 미래가 없다" 는 채권자의 주장에 대해 '솔표' 브랜드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무약 노조는 최근 복지부에 '국민연금 운용사 케이앤피의 횡포에 대한 근로자들의 호소'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 따르면 조선무약의 담보권채권자인 국민연금기금 운용사 케이앤피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새로운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법원 심리 과정에서 회생절차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1월 두번째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시작되지 못하고 회사가 공중분해될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케이앤피측은 "회생절차가 무의미하고 파산과 경매 외에 채권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조선무약 측은 "그동안 재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회생 여력도 충분하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며 "전체 인원의 25%인 30명이상을 줄이는 구조조정과 부동산 가치가 460억원을 넘는 공장만 매각해 케이앤피의 채권을 갚을 수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