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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 부분육 제품 일본에서 호평

“한국산 닭고기는 고급”이미지 심어

㈜마니커(대표이사 한형석)가 국내업체 최초로 일본에 수출한 부분육 제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국산 닭고기의 일본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니커는 지난 7월 중순, 스미킨(住金)물산을 통해 미쯔비시(三菱)상사 계열 ‘푸드링크’에 공급한 부분육 제품인 닭가슴살이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2차분에 대한 주문이 이미 도착해 있는 것은 물론, 마니커의 품질력을 높이 평가한 니폰햄(日本햄) 등 여러 업체에서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마니커측은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1차분 수출가격보다 인상된 가격으로 장기계약을 제시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일본 닭고기 수입시장은 그 동안 태국이나 중국산 저가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번에 마니커에서 kg당 3천원 이상의 좋은 가격을 받고 수출을 성공시킴에 따라 일본에 “한국산 닭고기는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수출이 국내 닭고기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책으로 떠오름에 따라 수급안정은 물론, 그 동안 폭락했던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니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이 한국산 부분육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아시아 타지역산에 비해 고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시험이었다”며 "결과가 만족스러운 만큼 향후 타업체에서 벤치마킹의 사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인 일본수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마니커는 지난 6월 완공한 동두천 공장 부분육 라인을 풀가동하는 한편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