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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노인 2만1248명 '무료급식' 지원

경로식당·식사배달·밑반찬배달 점심 제공…전년대비 36.6% 확대

서울시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 노인에 대한 연중 무료급식 지원 대상을 지난해보다 36.6%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저소득 노인 총 2만1248명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해 저소득 노인 결식 방지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예정임을 3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의 저소득 노인 지원규모는 지난해 1만5550명보다 5698명이 늘어난 것으로 2006년 약 13% 증가한 이후 최대치라는 게 서울시 설명.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동절기 지원대책 일환으로 급식 지원이 당장 절실한 1519명을 추가 발굴해 총 1만7069명을 12월부터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지원 대상자를 확정했다.
 
저소득노인 무료급식 지원은 ▲경로식당 ▲식사배달 ▲밑반찬배달 3가지 형태로 점심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경로식당 1만881명, 식사배달 4467명, 밑반찬배달 5900명이 지원을 받는다.
 
경로식당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 중 만60세 이상이며, 식사배달과 밑반찬배달 대상은 만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다.
 
지원 대상 저소득 노인들은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재가노인지원센터, 종교단체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노인무료급식 수행기관은 자치구에서 선정한다.
 
올해 총 사업예산 168억1300만원은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급식비 지원 단가는 매일 제공되는 경로식당(월 26일)과 식사배달(365일)이 1인당 2800원, 밑반찬배달(주2회)은 3500원이다. 

서울시는 “급식과 배달인력은 자원봉사자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지원해 보조금의 95% 이상을 재료비로 사용하며 급식의 질을 높이는데도 신경 쓰고 있다”며 2014년까지 3만8000명으로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0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3개월간 만65세 이상 독거노인 약 21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 주거에 이어 세 번째로 무료급식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