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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심장사상충’ 감염율 10%, 구충제 먹이면 예방

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최근 개에서 나타나는 ‘심장사상충’ 감염이 모기로 인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진단방법을 설명하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심장사상충증은 개·고양이에 발생하는 기생충성 질환으로 동물의 심장에 ‘다이로필라리아 이미티스(Dirofilaria immitis)’라 불리우는 실 모양의 가늘고 긴 기생충이 기생해 일어나는 질병이다. 이 기생충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고, 구충하지 않으면 감염동물이 죽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원 관계자에 의하면 심장사상충은 세계적으로 기후가 온난한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우리 나라에도 전체 개의 약 10%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모기와 접촉이 많은 야외에서 기르는 개가 집안에서 기르는 개보다 감염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심장사상충이 모기에 의해 전파가 되기 때문에 개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예방 목적의 구충제를 주기적으로 먹이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 심장사상충 감염여부는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가축위생시험소에 검진을 의뢰하면 쉽게 진단이 될 수 있다. 심장사상충은 감염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가 보다 쉽지만, 감염된 유충이 성충으로 자란 후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거나 고가의 약물 치료비용이 소요되고, 심지어 감염동물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