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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식기구서 카드늄·납 대량 검출

도자기 재질 그릇서 납 기준치 20배 초과

중국에서 수입한 식기구에서 카드늄과 납이 기준치 이상 나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은 지난 6월 수입 신고된 중국산 믹서, 도자기 재질의 그릇 등 2건의 식기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카드늄과 납이 기준치 이상 나와 해당 제품 8천793㎏(미화 2만6천232달러 상당)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은 믹서기에서는 카드늄이 기준치(100㎎/㎏ 이하)보다 초과한 175㎎/㎏이, 도자기 재질 그릇에서는 납이 기준치(2.5㎍/㎖ 이하)보다 훨씬 많은 43.5㎍/㎖이 각각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도자기 재질의 중국산 반찬 그릇 6천786㎏(미화 6천288달러 상당)을 서류 검사한 결과, 식품 기구에는 사용할 수 없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디옥틸 프탈레이트(DOP)가 밀봉 부분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해당 수입업체는 제품을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통보하고 부적합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했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