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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 풍어 5만톤 이상 어획될 듯

요즘 제주도와 흑산도 연근해에는 국민생선 '참조기' 풍어로 인해 어업인들이 피곤할 틈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최근 지속되는 참조기 풍어의 이유로 정부의 참조기 자원회복 정책과 관련규정을 준수한 어업인의 노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참조기는 1960~70년대에 연평균 3만3000톤 정도가 어획됐으나 1980~2000년대 중반까지 어획강도가 높으며 어린 참조기를 같이 잡는 저인망과 안강망이 주로 조업하면서 연평균 2만톤 정도로 급락했다.


이에 농식품부와 수산과학원은 2007년부터 수산자원회복 대상종으로 참조기를 선정했고 생태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자원 증가 방안들을 제시했다.


방안들을 보면 현재 참조기 어획량의 60%를 차지하는 근해유자망어선에 대해 ▶4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금어기 설정 ▶자망그물코의 확대 ▶폐어구 바다에 버리지 않기 ▶불법어업 근절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근해유자망어업인 단체는 정부가 제시한 참조기 자원회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산란기 어미 자원 및 어린 참조기 자원이 보존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정부는 적극적인 중국 불법어업 단속 강화, 폐어구 수거, 종묘방류사업을 확대시켰다.


이러한 어업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의 자원회복정책의 결실로, 금어기가 끝나고 출어한 근해유자망어선에서는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어획되는 사상 유례가 없는 풍어를 만나고 있다.


수산과학원 이동우 과장은 "이러한 추세로 가면 올해 참조기 어획량은 최근 30년간 최고인 5만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란장 보호, 금어기 준수 등 수산자원회복사업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