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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데이 맞이 특별한 와인과 찰떡궁합 치즈

10월 14일은 와인데이다. 이 날을 연인 사이 소중한 추억의 날로 만들고 싶다면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있는 와인을 준비하고 이에 어울리는 치즈 안주를 준비해 볼 것.


치즈가 특히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치즈의 강한 맛이 와인의 떫은 맛을 덜어주고 치즈 단백질에 함유된 ‘아미노산 메티오닌’ 성분이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예방에도 좋기 때문이다.


손수 준비한 치즈 안주와 함께 와인에 얽힌 특별한 스토리로 감동을 전한다면 당신은 더없이 사랑스러운 연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세계가 축복한 동갑내기 친구의 결혼에 선택된 최고의 와인

  2011년 6월,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결혼이 있었다. 바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그 주인공이었는데 세기의 결혼식답게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 결혼식에 쓰인 공식 와인은 ‘폴 로저 브뤼 리저브’ 스파클링 와인.


이 와인은 상류층과 로열 패밀리들이 가장 아끼는 와인 중 하나로 유명하며 대표적인 애호가로 윈스턴 처칠이 있다. 그는 폴 로저 샴페인에 빠져 매일 이 술을 마셨으며 처칠의 사후 10주년을 추모하여 생산된 '꾸베 써 윈스턴 처칠'은 현재 폴 로저 브뤼 리저브의 대표 샴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큼한 폴 로저 브뤼 리저브에 어울리는 치즈로는 모짜렐라 치즈를 추천할 만 하다.


모짜렐라 치즈는 속과 겉이 모두 부드럽고 신선한 우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토마토와 함께 먹을 때 맛과 영양성분이 최고에 이른다. 모짜렐라 치즈는 향이 강하지 않아 각종 샐러드에 활용해도 좋은데 토마토와 함께 담아 드레싱만 뿌려주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와인 안주인 카프레제 샐러드가 된다.


순수하고 드라마틱한 사랑에 어울리는 와인

2010년 6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졌다. 스웨덴의 빅토리아 공주가 자신의 헬스트레이너와 결혼식을 올려 신분을 초월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 것. 이들의 순수하고 드라마틱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결혼식의 연회에 등장한 와인이 바로 '노블원'이다.
 

꿀, 복숭아 향과 함께 달콤한 스위트 바닐라의 풍미가 특징인 이 와인에는 와인 고유의 향을 잘 받쳐 주면서 치즈 자체의 구조감도 유지해 주는 브리 치즈가 제격이다. 브리 치즈는 크리미하고 부드러워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브리 치즈에 꿀이나 잼을 바르고 크루아상 반죽이나 페이스트리 반죽을 씌워 오븐에 넣고 20-30분 구우면 훌륭한 안주인 베이크 브리(Baked brie)가 된다.


달콤한 고백을 받을 때 함께 하는 와인

전 세계의 여인들이 이 술을 앞에 놓고 청혼을 받고 싶어 한다는 전설적인 와인이 있다.


바로 ‘샤또 페트뤼스’라는 술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미국 케네디가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이 로맨틱한 청혼을 받을 당시 함께 했던 와인이다.


페트뤼스 와인은 보르도에서 유일무이하게 메를로 100%를 사용하는데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려운 작업 중 하나에 속한다. 따라서 100% 메를로를 사용한 이 와인은 견고하고 순수한 사랑을 전하기에도 좋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유사하지만 단맛이 강한 편인 메를로 와인은 알코올 함유가 높고 탄닌이 적은 편으로 이 와인의 풍미를 잘 살려줄 수 있는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의 고다 치즈가 잘 어울린다. 고다 치즈를 바삭한 크래커 위에 얹고 딸기잼 또는 생크림과 함께 곁들이면 와인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살릴 수 있다.


인생 절정의 순간을 축복해 온 와인

전세계 샴페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샴페인의 꽃’이라고 불리는 ‘페리에 주에’는 많은 셀러브리티들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결혼 피로연, 탤런트 김희선의 결혼 파티 샴페인으로 사용되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년간 명성을 이어온 페리에 주에는 ‘피에르 니콜라스 페리에’와 ‘아델 주에’가 결혼과 함께 만든 샴페인 브랜드로 남성(페리에)과 여성(주에)의 이름이 결합된 로맨틱한 스토리가 숨어 있는 까닭에 유독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자리에 항상 첫 손에 꼽히는 술이다.


백색 꽃과 백색 과일 향에서 풍기는 섬세한 맛과 우아한 향을 자랑하는 이 술에는 까망베르 치즈가 제격인데 신선한 어린잎 채소나 닭가슴살, 훈제향이 강하지 않은 슬라이스 햄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와인 안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