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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생닭 판매 3배 증가

복시즌 맞아 주문 쇄도 … 즐거운 비명

익산공장 화재로 엄청난 피해를 겪은 닭고기 전문회사인 (주)하림(대표 김홍국)이 년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복(伏) 시즌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력 품목 중 하나인 삼계탕용 생닭 판매가 화재 직후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난 것.

하림에 따르면 하루 삼계탕용 생닭의 도계량이 평균 9만 수 정도에서 본격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지난 6월말부터 일일 23만 수를 도계해도 추가 생산이 필요할 정도로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약 44% 정도 늘어난 것이라고.
이처럼 올해 들어 삼계용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 불황에 따라 고가의 보양식품보다는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보양효과가 뛰어난 삼계탕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

현재 익산공장 화재로 하림의 계열사인 하림천하 경북 상주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는 하림은 이 같은 주문량 폭주로 인해 하루 24시간 도계에 나서면서 전체 도계량도 40만수에서 최근 80만수로 약 100% 이상 늘렸다.

또 냉동 즉석삼계탕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은 전국의 유통매장에서 판촉물로 고급뚝배기를 증정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실제로 삼계탕용 생닭 판매량 증가세 못지 않게 즉석 삼계탕도 예년에 비해 20% 늘어난 하루 4만5천개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고.

하림 마케팅실 이기왕 이사는 “닭고기 회사가 여름 시즌 매출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하림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다”며 “오는 연말이면 화재로 전소된 익산 공장을 완벽하게 재건해 국내 1위 닭고기 회사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