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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고 몸에 좋은 제철 과일 ‘배’

도 농업기술원, 배 소비촉진 홍보 나서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예년에 비해 빨랐던 추석에 소비가 줄었던 과일이 수확기를 맞은 지금 당도와 맛이 제대로 들었다고 전하고, 제철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특히 경남지역 주산 과일 중의 하나인 배가 맛은 물론 기능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우리 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귀족 과일로 분류되던 과일인 배는, 최근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외국산 과일 수입 증가 등 대체과일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급감하고, 시장가격까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맛있는 배 고르는 방법과 배가 가진 기능성 등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소비촉진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배는 추석을 전후로 조생품종이 출하되었는데, 금촌조생, 원황배, 화산배 등이 조생종으로 이 품종들은 잘 익었어도 껍질에 일부 푸른색이 남아 있는 것이 정상이다.


이 밖에도 겉껍질의 색깔이 전체적으로 맑고 투명한 황갈색을 띠는 것이 맛있는 배다. 하지만 조생종 배는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은 반면 오랫동안 저장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대개 10월 이후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중만생종 품종인 신고배는 늦은 가을에 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저장성도 뛰어나 구입 후에도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추석이전에 구입한 배는 대부분 조생종 품종이기 때문에 보관할 때는 구멍을 낸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하도록 하고, 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4~5℃로 차게 해서 먹어야 달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과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밝혀낸 배가 가진 기능성 중에는 인체의 혈액 내 발암물질의 체외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배가 항암효과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기를 먹은 후 느끼함으로 없애고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데에도 배가 탁월한 효과를 가졌는데 이런 효과는 신맛이 약간 나는 추황배, 금촌추 등이 특히 좋고, 소화효소도 풍부해서 소화를 돕기도 한다.


농기원은 가정에서 과일을 구입할 때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배를 많이 구입해 줄 것을 당부하고, 배는 외관뿐만 아니라 농산물생산이력제를 실시하는 배,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증하는 배, 그리고 농촌진흥청이 품질을 인증하는 탑프루트 배 등은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