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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흑마늘', 중국입맛 잡으러 첫 출발

남해의 ‘흑마늘’ 제품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경남지사(지사장 이영철)는 수출상품화(흑마늘) 사업자로 지원하고 있는 남해군 도울농산(대표 강기표)의 흑마늘 진액 10t과 젤리 제품 3t이 식품 수입허가 등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시장에 수출된다고 밝혔다.


aT 경남지사에 따르면 중국에 수출되는 남해 흑마늘 제품은 오는 25일 1차 선적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남해산 ‘흑마늘’ 제품은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된 바 있지만, 중국에 정식통관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중국으로 수출되는 남해 흑마늘 제품은 약 1억300여만원 상당이며, 중국 바이어 측은 1차 선적분의 제품을 평가한 뒤 향후 수입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t는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첫 선적에 앞서 23일 오후 2시 남해군 도울농산에서 수출식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제 aT사장을 비롯해 정현태 남해군수 등 지자체 공무원, 남해군 유통협의회원 등이 참석해 첫 대중국 수출을 축하할 계획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맛과 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한 남해산 마늘을 원료로, 토종기업의 원천기술에 의해 개발된 흑마늘 제품의 중국 수출 확대는 국내 마늘 가격안정은 물론 농가소득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aT는 앞으로 다양한 수출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aT는 흑마늘 제품 등 고부가 수출유망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수출상품화, 국제식품박람회참가, 판촉행사, 자금지원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