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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조울증 양극성 장애 치료 약물 '라믹탈' 승인

세계적 제약기업 GSK는 간질 치료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조울증 양극성 장애 장기 유지 치료 약물로 미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국 FDA는 지난 23일, 라믹탈을 급성 기분 장애 표준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성인 양극성 1장애 환자의 기분 장애 발현 시기를 지연시키는 유지요법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는 라믹탈이 양극성 장애 중 특히 울증 에피소드 발현 시기를 지연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라믹탈은 리튬 약물 이후 FDA가 승인한 최초의 양극성 장애 유지 치료 약물이다.
감정이 고(조증), 저(울증) 상태를 급격히 오가는 양극성 장애는 심각하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미국에서도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으로 꼽힌다.

클리브랜드 대학 병원 기분 장애 치료 센터 소장인 죠셉 R. 칼라브레스 교수는 "라믹탈이 양극성 장애의 장기 유지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양극성 장애 환자는 조증보다 울증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데, 라믹탈은 울증에 더 확실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