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개막한 ‘2011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성황을 이루며, 피날레를 향해가고 있다.
본지는 전시회 기간 동안 참가업체 가운데 유망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다양한 식품분야의 주목할 만한 기업을 살펴봤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9일은 기기관 특집으로 구성, 식품 조리.가공.소독.검수 기기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주목할 만한 기업①-린나이코리아
경제적인 주방 구축 조력자 역할 '톡톡'
스팀컨벡션오븐 필두 다양한 제품 선봬
가스 기구의 명가 린나이코리아는 고객의 편의와 시간, 에너지와 환경까지 고려하며, 경제적인 주방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똑똑한'고급형 스팀컨벡션 오븐을 선보이고 있다.
린나이코리아의 스팀컨벡션 오븐은 순수 국산 부품 비율 99.8%로, 수입 오븐의 로열티와 가격거품을 빼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그러나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가스 효율 90%를 보이며 열전비가 높은 열교환기와 버너가 장착된 발열 시스템으로 가스 소비 비용을 절감하고 조리 속도를 높였다.
또한 층마다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한꺼번에 조리할 수 있어 조리 시간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기름 사용량은 최대 95%까지 낮췄다.
판넬부 표시 및 내장된 모든 프로그램을 한글과 영어 중 선택할 수 있어 요리사가 원하는 때 언제든 조리할 수 있으며, 타사 대비 가장 큰 10.2" 터치스크린으로 작동이 편리하다. PC와 연동해 여러 대의 오븐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스팀 기능으로 계란찜.생선찜.떡.약식 등 다양한 한식 요리를 조리할 수 있으며, 오븐에서 조리하는 요리에 가장 적합한 오븐의 상태로 온도와 습도를 설정.조절하고 또 유지시키는 자동수분조절시스템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건조해지기 쉬운 음식이나 크기가 작은 음식물, 수분이 쉽게 증발되는 닭요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음식물의 중심부 온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중심온도센서로 시간 설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중심부 목표 온도 도달 시 자동적으로 조리를 멈춰 더 완벽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제품의 편리해진 기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 등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앞선 기술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음식의 맛을 더욱 높이고 사용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린나이코리아의 업소용 주요제품으로는 가스자동밥솥.구이기.튀김기.기름정제기.국솥.부침기.식기세척기.가스부스타.제빙기.업소용 냉장고.살균소독기 등이 있다.
주목할 만한 기업②-선경산업
자외선 살균소독기 부문 국내 1위 고수
각종 전염병.간염 등 예방효과도 뛰어나
선경산업은 자외선 살균소독기 전문제조업체로 기술개발 책임경영을 통해 국내 요식업 발전에 기여하며, 자외선 살균소독기 부분 국내 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자외선은 50년 전부터 물속에 있는 박테리아를 파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증명됐다. 파장의 종류에 따라서 다른 성질을 가지고 각각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자외선 파장의 범위는 100nm~400nm(나노메타, 1nm=10-7cm)로 100nm~280nm을 UV-C(단파), 280nm~315nm를 UV-B(중파), 315nm~400nm를 UV-A(장파)로 분류하고 있다.
자외선 살균은 이러한 파장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든 자외선 방전램프를 이용하는 것으로, 자외선에 의한 살균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 대부분의 세균에 대해 효과적인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살균램프를 점등시키는 것만으로도 살균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설치비와 유지비도 저렴해 경제적이라는 것이 선경산업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소와 공간이 협소한 작은 주방의 소형음식점에서부터 중.대형 업소 단체급식의 학교.병원.산업체.호텔. 오피스텔.군부대.관공서.구내 식당 등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자동 분무식 손소독기를 비롯, 복합살균 건조소독기, 고무장갑.행주소독기, 컵회수대 살균 건조소독기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소독기를 선보이고 있다.
선경산업의 자외선 살균 소독기는 각종 전염병은 물론 간염예방에도 효과적으로, 각종 균류, 곰팡이, 바이러스 등도 단시간에 살균.소독하며 무미.무취로 인체에 해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 태양광선에 비해 64배 이상의 강력한 살균력으로 최대의 살균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기업③-농심엔지니어링
식품이물.판별검사 기기업계 '선두주자'
최적 솔루션 우수한 검출능력으로 각광
농심엔지니어링은 엑스선 투시 검사 시스템을 선보이며, 식품 생산품의 돌.금속.플라스틱.유리.뼈조각 등의 이물검사와 누락검사, 결손검사, 판별검사 등 식품생산 공정에서 꼭 필요한 검사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농심엔지니어링 사업개발팀 주동환 대리는 “농심엔지니어링은 2011서울국제식품기술전에 식품,음료 이물검사 시스템(Intellisense)을 출품하고 있다”며 “음료 및 캔 검사용(XIS-5000Model)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초소형, 보급형(XIS-300Model)모델을 신규 개발해 금속검출 장치를 대체 할 수 있는 장비를 월등한 성능 및 가격으로 공급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농심엔지니어링의 lntellisense 엑스선 투시 검사 시스템은 인체에 무해한 X-ray를 이용, 컴퓨터의 투시 영상 분석을 통해 제품을 검사하는 자동화된 생산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그래피컬한 감도 설정의 메뉴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사용자 위주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별도 교육이 필요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고객 사용환경을 고려해 커스터마이징 제작.공급이 가능하며, 제품 특성별 검사알고리즘의 별도 개발 공급이 가능하다.
적용 대상도 광범위해 라면, 스낵 및 다양한 식음료 분야의 알맞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전문 기술인력으로 문제발생 시 신속한 A/S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한 검출능력도 장점이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활용해 차별화된 검출능력을 갖췄으며, 생산속도를 90m/min 이상 높일 수 있어 IN-LINE 제품 고속 검사가 가능하다.
주요 lntellisense 엑스선 투시 검사 시스템은 소형검사제품의 XIS-500(HACCP 대응), XIS-1300(줄줄이 포장 제품검사), 중소포장 제품검사 XIS-2300(낱개 이물검사.누락검사), 원자재 벌크 검사 XIS-3000, 중포장 제품 검사 XIS-3500(카톤 제품검사), 박스 및 지대제품 검사 XIS-4000 등이다.
주 대리는 “앞으로 XIS-300Model 출시로 향후 이물검사장치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기업④-티에스케이에프
콤비스티머 시장 국산화 주도 '선두기업'
K마크.ISO인증으로 소비자 만족 극대화
티에스케이에프는 상업용 주방기구 전문업체로, 전국 학교 단체급식용 기구의 현대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콤비스티머(오븐기)의 국산화를 위해 다년간 연구 및 개발을 거쳐 원천 기술의 확보는 물론 일본 및 유럽제품을 능가하는 탁월한 오븐기의 국산화에 성공, 국내 시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식 콤비오븐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가스식 콤비오븐을 모델별로 6단, 10단, 20단, 24단, 40단을 출시해 소비자의 설치여건 및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전기식 오븐기 설치에 따른 전기 승압공사의 예산 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에 수입해 판매됐던 외국제품에 비해 가스용량이 3분의 1수준으로 현저하게 낮아 에너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메인 판넬은 한글 터치스크린 방식이며, 다른 회사에는 없는 획기적인 자동세척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세척은 고내의 두 개의 노즐이 360도 회전에 의해 세제가 자동 분사되는 방식이다.
다른 회사의 경우 반자동 세척방식이며 반자동 세척방식은 조리사들이 집적 오븐기 안에 세제를 뿌리고 세척하는 것으로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다.
또 콤비모드(건열+습열)에서 3단계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음식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 예로 통닭의 경우 3단계 습도조절 기능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예열 시 스팀누출을 방지할 수 있는 예열어테치먼트(예열시 스팀누출방지)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티에스케이에프의 김규태 회장은 “티에스케이에프의 콤비오븐 푸디콤은 특허취득은 물론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 시험원에서 콤비스티머 성능에 대한 K마크 취득과 ISO9001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고 설명하며, “전국의 수요처인 학교 급식소의 콤비스티머(오븐기)제품에 대한 이력관리와 A/S 접수 즉시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 기능을 구축해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관계자와 학교는 물론 동종업계에 관심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만큼, 수입 일변도의 콤비스티머 시장에 티에스케이에프가 국산화를 주도해 외화낭비를 막고 내수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기업⑤-청하기계
국내외 특허만 30여개 첨단 기술력 '자타공인'
수산물가공기술 농산물가공에 접목 판로 확대
1985년에 창립한 청하기계는 국내 수산물가공기계 제조회사로 출발했다.
30여개의 국내특허와 다수의 국제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뤼셀.보스턴.동경.중국 등 해외유명전시회에 참가해 품질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일본 유수의 수산물가공기계 제조회사와 기술제휴로 청하기계의 기술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다.
국내에는 대형단체급식식자재가공공장, 수협중앙회, 단위수협, 대형수산물가공업체에 수산물가공기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10여년의 연구개발로 완성한 오징어 자동할복라인은 세계 최초 개발로 국내 특허는 물론 국제 특허까지 출원했으며, 수협중앙회 인천공판장에 7라인을 시작으로, 단체급식회사인 아워홈과 젓갈회사, 진미오징어의 대표 회사인 정화식품 등 여러 회사에 약 30개 라인이 가동 중에 있다.
누적주문도 상당한 수준이다.
첫 납품 후 1년도 되지 않아 30개 라인을 납품한 실적은 관련업계에서 지금까지 보기 드문 것으로, 단품으로는 약 6000만원, 라인으로는 약 1억 5000만원정도 규모다. 분당 35마리의 오징어를 가공 할 수 있어, 6~7명의 인건비를 절감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같은 시기에 개발 출시한 자동생선비늘제거기도 짧은 시간에 30여대를 납품해 가동 중에 있으며, 누적주문이 5대나 있는 특허제품이다.
청하기계의 축적된 기술력은 수산물가공업계에서 명품기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고, 일본.유럽.중국 등 해외대리점을 통해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제품의 수율.선도.손상율.청소.위생 등 기계가공을 수작업이상의 수준으로 요구하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수산물가공기계를 자체기술로 개발,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2007년에는 신세계푸드 이천공장 건축 당시부터 낙후된 농산물가공기계분야 진출을 착실히 준비했 왔으며, 2008년에 머리카락.실.비닐 등을 제거 할 수 있는 이물질제거기를 개발해 매년 관련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수산물가공기술을 농산물가공에 접목하면 높은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기술이 많다는 것이 청하기계 정석봉 대표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도 복잡한 수산물가공 자동화라인의 축적된 노하우를 농산물가공에 접목했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기대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서울국제식품기술대전에 청하기계가 출품한 기기는 총 8종류로, 육각절단기(깍둑썰기)와 만능슬라이스, 수산가공기계 칼, 3종의 세척기, 세정 및 브러쉬 타입 이물질제거기, 원심탈수기 등이다.
정 대표는 “이번에 출품한 청하기계의 모든 제품은 농산물가공에 있어서 어떤 분야에라도 반드시 필요한 기계들로, 관련 전문가 및 참관객으로부터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 기계들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한 최고성능의 기계라는 평과 함께 성능이나 마무리 면에서도 손색이 없고, 디자인 또한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