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식품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1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은 관련업계 종사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로, 29일은 일반인 참관이 가능한 퍼블릭 데이로 운영된다.
각 분야의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 등 식품산업계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우리의 먹거리와 한식세계화를 위한 각종 전시와 공연도 펼쳐진다.
이에 본지는 45개국, 1101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의 식품산업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주목할 만한 유망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편집자 주
주목할 만한 기업①-하림
사육.신선.육가공 부문 등 계육업계 지존
HACCP인증 국내 최대규모 첨단공장 가동
용가리 치킨으로 익숙한 하림은 1978년 익산시 황등면의 육계농장에서 출발했다.
이후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농업을 가공.제조 등의 2.3차 산업으로 확장하며 명실공이 국내 계육가공업계의 선두그룹으로 우뚝 섰다.
생산과 가공, 판매를 계열화해 닭을 기르는 공장, 가공을 담당하는 공장,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시장을 하나로 묶는 삼장통합을 완성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로 애그리 비즈니스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장통합경영시스템은 해외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며 세계시장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고, 경영정보시스템을 통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도 안정적인 구조를 확보했다.
또한 하림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를 모토로 24시간 완벽한 콜드체인 물류시스템 등 선진화된 유통시스템을 구축, 홈쇼핑, 백화점, 할인점, 외식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사육, 신선, 육가공 등으로 사육부문은 세계 최고의 우수한 품종을 유전적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농장.부화장.사료공장에 바이오시큐리티를 적용해, 위생적인 관리로 검증된 우수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선육부문에서는 단일 공장 규모 국내 최대의 공장을 가동, HACCP 인증으로 엄격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하루 35만수를 위생적으로 가공 처리해 신선통닭.부분육.절단육 등의 생산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닭고기를 가공하는 육가공 부분은 냉동.냉장.상온 가동라인으로 나눠, 성형제품류.소시지.슬림닭가슴살 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7764평의 공장은 최첨단 설비와 NASA(나사) 기준에 맞춘 무균무진의 포장실과 일자형 설비, 써모오일방식에 의한 프라이어, 바코드 시스템을 통한 제품 생산 극대화로 하루 200톤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표제품으로는 용가리치킨, 하림치킨너겟, 슬림닭가슴살, 흑미웰도그, 자연실록통닭, 하림즉석삼계탕, 하림팝콘치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마늘 등의 기능성 사료를 먹여 키운 친환경 닭고기 ‘자연실록 육가공’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목할 만한 기업②-문경주조 웃음마당
45년 장인정성.천연암반수의 진수
'오미자 막걸리'로 세계화에 일조
최근 막걸리에 항암효과가 있는 파네졸(Farnesol)성분이 풍부하다고 입증되면서 판매가 급증, 막걸리 열풍에 이은 막걸리 세계화가 열리고 있다.
과거 주원료로 쌀만을 가공해 제조했던 것과 달리 현재에는 다양한 원료와 결합한 혼합주 형태의 막걸리도 다양해져, 복분자 막걸리.딸기 막걸리.포도 막걸리 등 막걸리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의 영양이 풍부한 오미자를 이용한 ‘오미자 막걸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경주조 웃음마당’의 오미자 막걸리가 바로 그것이다.
동의보감에서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영약으로 가쁜 숨을 바로 잡고, 피를 맑게 하며, 식은땀을 거두고, 갈증을 없애고, 콩팥을 보하고, 남녀 간의 정력을 보강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다섯 가지 맛은 각각 다르게 몸에 작용해 신맛은 간을 보하고, 쓴맛은 심장을 보하며,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고, 매운맛은 폐를 보하며, 짠맛은 신장, 자궁의 기능을 좋게 한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문경 오미자는 깊은 산중에서 자생하는 오미자를 옮겨와 재배하는 것이 특징으로, 자생지의 주요 환경특성이 해발 500~700m의 준 고랭지 계곡이나 산중으로 습도가 높고 배수가 용이한 지역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문경 지역은 오미자 재배의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남한의 백두대간 690km구간 중 110km가 문경지역에 분포해 있는 가운데 그 중간지점인 대미산이 있으며, 대한산악연맹이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4개의 명산인 주흘산.희양산.대야산.황장산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백두대간의 중심이자 소백산맥 준령에 둘러싸인 해발 300~700m 준 고랭지 산간지역으로 기후.일조량.강수량 등의 조건이 오미자 재배에 알맞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진화된 재배기술이 더해져 문경오미자는 2004년 기준, 172ha 280여 호에서 400여 톤을 생산하며 전국 오미자 생산의 40%를 차지, 전국 최고의 오미자 주산단지를 형성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오미자에 술 빚기 45년의 장인의 정성과 천연암반수가 더해져 탄생한 것이 바로 문경오미자 막걸리다.
문경주조 웃음마당의 주요 막걸리 제품은 문경웃음마당 오미자동동주, 문경웃음마당 오미자 막걸리, 문경웃음마당 오미자찹쌀동동주, 문경웃음마당 쌀막걸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