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국산 전복 中시장 본격 수출

한국산 전복이 세계 최대 전복시장인 중국으로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

11일 aT(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지사에 따르면 전라남도 완도의 전복가공 전문회사인 씨푸드(Sea Food)는 이날 중국 지전자이(集珍齋)와 한국산 전복의 중국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열었다.

씨푸드는 먼저 12만달러어치의 전복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6개월간 총 72만달러어치의 전복을 수출키로 했으며 앞으로 고급식당, 고급마트, 인터넷쇼핑, 홈쇼핑 등을 통해 시식을 동반한 판촉 마케팅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이마트도 각 매장에 한국산 전복 코너를 입점하고 시식회 등을 열어 판촉을 지원키로 했다.

aT상하이지사의 알선으로 중국 수출을 성사시킨 씨푸드는 이날 지전자이가 운영하는 상하이라오잔(上海老站) 레스토랑에서 선스밍(沈思明) 상하이시요리협회 회장과 식품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가공전복의 시식회도 개최했다.

중국은 전복의 공급이 부족해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품질이 떨어져 한국산 전복 수입을 추진하게 됐다.

한국산은 청정해역인 완도의 미역을 먹고 자라 맛이 중국산보다 훨씬 고소하고 쫀득한 것으로 평가되며 판매가격도 중국산보다 65% 가량 비싸다.

정운용 aT상하이지사장은 "한국산 전복은 2007년 4만달러어치가 중국에 수출된 적이 있으나 물량이 적어 큰 의미가 없었으며 대규모 물량이 본격적으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국산 전복을 수입키로 한 헝서우탕(恒壽堂)은 중국 화동지역 대형 식품기업으로 향후 한국의 다른 식품 수입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