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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카레 시장 진출




매일유업의 분유업체 탈피를 위한 무한 변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매일유업이 일본 MCC식품사와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카레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매일유업이 내 놓은 냉장카레 ‘MCC고베식당’은 일본 MCC의 프리미엄 카레 비법에 매일유업의 우수한 냉장 유통 시스템을 도입한 프리미엄 냉장카레로 상온 즉석 카레와 달리 냉장공법으로 원재료의 크기, 향, 영양소 등을 살려 맛과 품질, 신선함과 식감 등을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엄선된 국내산 야채와 쌀가루 등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해 카레의 풍미를 더했을 뿐 아니라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카레 본연의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했다.

‘일본 카레의 고향’으로 불리는 고베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MCC는 카레 맛에 까다로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프리미엄 식품기업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MCC가 80여년 간 일본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의미 외에도 국내 카레 시장이 일본 정통 손맛과 냉장시스템으로 고급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동욱 매일유업 대표이사는 “MCC고베식당은 신선 식품에 대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카레가 손쉽게 만들어 한 끼 때우는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MCC의 장인정신과 가족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만을 만든다는 매일유업의 기본 이념이 조화를 이룬 카레”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카레 시장은 오뚜기 3분 카레와 CJ제일제당의 인도식 카레 `인델리`, 대상 청정원의 카레여왕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올 들어 인도 요리 레스토랑 ‘달’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 토레 쿠오모’, 샌드위치카페 ‘부첼라’, 중식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 등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등에 엎고 외식사업을 강화 중이다.

또 지난 2002년 와인 수입,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레뱅드매일 설립으로 와인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내년 2월에는 레뱅드매일을 통해 일본 맥주인 삿포르맥주를 수입 판매키로해 수입맥주 시장에 뛰어들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