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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흑미가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흑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토코페롤보다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닌 생리활성물질인 '오리자놀'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정밀 분석장비인 질량분석기(MASS)를 이용, 쌀에 함유된 오리자놀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일반미에 비해 흑미에 오리자놀 성분이 5~6배가량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미 100g당을 기준으로 일반미(추청벼)에는 오리자놀이 3.49mg 함유됐지만 유색벼인 흑진주미에는 6배나 많은 21.41mg, 적진주미에는 5.5배가 많은 19.11mg이 각각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자놀은 식품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몸 안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토코페롤보다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는 생리활성물질로 쌀에만 특이하게 많이 함유돼있다.

농진청은 또 이번 분석에서 미량 오리자놀 변형체를 5개나 추가로 확인해 벼에 포함된 오리자놀 변형체가 모두 15개인 것으로 파악했다.

농진청은 흑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된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오리자놀 섭취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