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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우통수' 샘물 복원사업 본격 추진

한강의 역사.문화적 상징인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의 '우통수(于筒水)'에 대한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평창군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47억원을 들여 국립공원 오대산 해발 1200m 지점에 있는 우통수 일원에 대해 샘터복원을 비롯해 음수 체험관과 상징물 설치, 야생화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평창군은 이를 통해 우통수에 대한 역사 및 문화적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체험관광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가로, 세로 각 1.5m 규모의 샘물인 우통수는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시대 신문왕의 태자 2명이 머물며 부처님께 차를 공양했다는 신령스런 물로 기록돼 있다.

세종실록에는 '오대산 수정암 옆에 물이 솟아나오는 샘이 있는데 색과 맛이 보통과 다르고 그 무게 또한 그러하여 우통수라 한다. 우통수는 금강연이 되고 한수의 근원이 된다'라고 기록돼 있다.

특히 우통수는 삼국유사는 물론 조선조 세종실록과 연려실기술 등 무려 20여개의 문헌에 기록될 정도로 국내 샘물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나 제대로 보전되지 않아 역사적 가치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난 2000년 시행한 복원사업의 경우 샘터보다 주변이 높게 복원돼 흙탕물이 유입되고 있으며 우통수 주변에 산재한 고(古)기와 등 문화적 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고증이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하게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우통수의 원형보전과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국가사적지 등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상징화사업을 통해 새로운 생태체험 관광문화 상품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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