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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닭갈비 전용 '고구마' 품종 개발

강원 춘천의 향토음식 닭갈비와 궁합이 맞는 전용 고구마 품종이 선발, 보급된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춘천 닭갈비의 맛을 더해주는 필수 재료인 고구마 품종의 시험연구 결과 맛나미, 신건미, 신황미 등 3개 품종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춘천 닭갈비 음식의 필수 재료인 고구마는 씻기와 채 썰기가 쉽도록 둥근 모양으로 크기가 크고 굴곡이 적어야 하며, 닭고기의 맛을 변화시키지 않도록 당분 함량이 낮은 품종이 적합하다.

이번에 선발된 3개 품종은 일반 고구마보다 1.2~1.4배가량 수확량이 많고 100g 이상 큰 고구마 비율도 높은데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호도도 좋아 닭갈비 요리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도는 닭갈비와 궁합이 맞는 이들 품종을 오는 5월께 춘천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경영연구과 사종구 과장은 "그동안 닭갈비 맛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용 고구마 개발 요구가 많았다"며 "용도에 맞는 품종 선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밭작물의 가치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