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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어린이식품 안전 '말뿐'

환경정의 박명숙 국장 국회 토론회서 주장


아토피 유발 등 식품첨가물 중 어린이에게 먹여서는 안될 식품첨가물중 일부가 음료와 사탕, 빙과류에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 논란이 큰 타르계 색소 등에 대해서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정부가 어린이들의 건강은 뒷전에 두고 업계 입장만 고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식약청은 2006년 한 방송사가 아토피와 식품첨가물의 연관성을 보도한 이후 7종의 식품첨가물에 대해 용역을 실시했고, 이에 대한 결과로 7종의 식품첨가물이 아토피 피부염환자에게서 알레르기 과민반응을 일으킴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명숙 환경정의 다음지킴이 국장은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 개최된 김상희 의원 주최‘환경과 어린이건강 토론회’에서 “이는 실제 아토피 아이를 키우는 많은 가정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에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이후 실험의 의의 및 한계를 조명하려했으나 연구진의 거부로 무산된바 있다”털어놨다.

박 국장은 이와 함께 간 독성 및 혈소판감소증, 천식, 암 등을 유발하는 타르계색소와 이외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MSG 등 5가지는 어린이에게 먹여서는 안되는 식품첨가물로 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에 들어 있고, 위해성 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타르계색소는 발암성.과민성.알레르기 등 안전성에 논란이 있지만 정부는 적색2호를 제외한 8개 품목을 허용해 아직도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료.사탕.빙과류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미국은 식품첨가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타르계색소는 모두 주의.섭취금지.민감집단 섭취금지 등으로 표시하고 있어 우리 역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타르색소까지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국장은 “가공식품과 외식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식품첨가물의 1일 섭취량도 합리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릴 때의 식습관이 평생건강을 좌우하가 때문에 어린이 먹거리 교육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식육기본법’에 의해 먹을거리에 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