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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김 양식지는 광양"

세계 최초 김 양식 발상지가 전남 광양이라는 사실이 각종 역사적 문헌에 나와 있어 관심을 끈다.

사단법인 김 시식지 유적 보존회(회장 김옥현 전 광양시장)가 최근 출판한 '광양 김 시식지'라는 책자에 따르면 현재의 광양시 태인동에서는 일본이 세계 최초의 김 양식 발상지라고 주장하고 있는 겐로꾸 시대(1688-1703년)보다 훨씬 앞선 1640-1660년에 김 양식을 시작했다.

이 같은 사실은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에도 기술돼 있다.

김 시식의 주인공은 김여익 공. 조선 인조때인 1640-1660년 광양 태인도에서 처음 김을 양식했다는 내용이 1714년 2월에 당시 광양 현감이던 허심이 쓴 김여익 공의 묘표에도 전해내려 온다.

현재 광양에는 김여익 공의 위패 등이 있는 인호사, 김 생산 도구 32종 53점이 전시돼 있는 김 시식 지 유물 전시관이 당시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김 시식지 유물 전시관은 지난 1987년 전라남도 기념물 113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는데 김과 관련한 지정 문화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며 김의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놀이인 '용지 큰줄다리기'가 약 300여 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다.

광 양시 관계자는 27일 "2억여원의 예산으로 비좁은 현 유물전시관을 이전 증축해 세계 최초의 김 시식지로서의 역사적 현장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