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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농·축산물 금강산 갈수 있나

고성축협이 현대아산 식자재 납품 협의에 따른 주관사로 선정돼 고성지역 농·축산물의 금강산 관광지 납품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성축협 거진지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고성지역 농·축협 조합장 운영협의회에서 고성축협이 현대아산 식자재 납품협의 주관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달 7일 열린 고성군 및 지역 농·축협과의 업무협의에서 현대아산측이 식자재 납품협의 주체를 일원화 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고성축협은 현재 현대아산에 납품되는 식자재 300여가지에 대한 품목별, 단위별 단가를 리스트로 작성해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중 현대아산에 납품 가능한 품목은 미곡류와 육류, 채소류, 어패류 등이다.

하지만 현대아산은 금강산 남측식당이 외주사업으로 운영돼 고성지역 농·축산물 애용을 적극 권장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더욱이 금강산 남측식당이 그간 대형마트로부터 식자재를 일괄적으로 구매한데다 일부 품목은 수입산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납품단가도 풀어야할 과제다.

고성축협 관계자는 “일단 식자재 납품협의를 위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가능한 품목과 공급단가를 결정해 현대아산과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