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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업체 위상 해외에 드높여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생명공학 분야 강국 이스라엘에서 독창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Bio-Med 2007에는 바이오트론 및 바이오코아 등 국내 업체들이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전세계 1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바이오 전문가와 기업인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줄기세포를 비롯한 바이오기술과 제약, 의료기기 분야 등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였다.

특히 바이오트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기를 줄기세포학회에 소개해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바이오트론 장규호 사장은 "곧 이스라엘의 몇몇 업체와 구체적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달 일본과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줄기세포학회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기는 산자부의 세포치료제 상용화 성장동력 프로젝트에 따라 BT, IT, NT 기술을 융합시켜 개발한 제품이다.

현지 설명회를 통해 DNA칩 등에 대해 주목을 받은 국내 줄기세포 전문업체 바이오코어의 이경률 사장은 "이스라엘은 줄기세포와 의료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접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은 전폭적인 정부지원과 세계 최고의 R&D 투자를 바탕으로 IT, BT, ET, NT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일단 상용화 가능성이 보이면 해당 업체를 즉각 미국 나스닥에 진입시켜,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200여개의 기업을 성장시켰다.

와이즈만연구소와 테크니온공대를 주축으로 연구현장에서 기술이 개발되면 즉시, 이를 시장에 내놓아 상업화하면서 세계 기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이스라엘생명공학협회 홉스타인 박사는 "이스라엘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새로운 벤처기술을 만들어낼 때마다 이를 상업화하고 있다"며 "시장성이 없는 기술 개발은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와이즈만연구소는 예다라는 기술이전 벤처회사를 만들어 자체 개발한 특허와 기술을 판매하고 있으며, 테크니온공대와 텔아비브대학교, 히브리대학교도 비슷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알렌 슐레징거 상무관은 "이스라엘은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벤처 육성정책에다 대학과 연구소의 신기술을 즉각 시장에 내놓는 기동성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업체들도 바이오 분야에서 이스라엘 업체들과 제휴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