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농식품부 장관까지 나섰지만... 식품업계, 도미노 가격인상 “라면부터 맥주까지 다 오른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과 박범수 차관이 식품업계 관계자를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구했지만, 가격 인상 분위기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식품업계는 고환율과 원자잿값 상승에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재료 가격이나 환율이 떨어지면 가격을 다시 낮추겠다고 해명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키로 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오뚜기는 27개 라면 제품 중 16개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른다.

 

짜슐랭은 976원에서 1천56원, 진라면 용기면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천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다음 달 1일 '카스', '한맥' 등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2.9% 올린다. 이번 출고가 조정은 2023년 10월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맥주 브랜드도 출고가 인상에서 제외됐다. 롯데아사히주류도 3월 1일부터 아사히 맥주 출고가를 최대 20%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오는 4월부터 컵커피와 치즈, 두유 등 제품 51종 가격을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8.9%다. 인상은 편의점, 대형마트 등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민생경제 현황 및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해보다 더 악화된 가계 경제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가계 경제를 어렵게 한 가장 큰 요인으로 '물가 상승'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1.9%나 차지하며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