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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성희롱 전무이사 사퇴하라"

공공운수노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부,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공공운수노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부(지부장 김필성)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정문 앞에서 성희롱 사태로 징계를 받은 전무이사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희롱 관리자 사퇴 △중징계자 승진 철회 및 재발방지 약속 △현장직 행정인력 차출금지 및 인력충원 △현장직 처우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는 "작년 겨울 공공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성희롱 가해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의 방역수칙이 엄격하게 시행돼 다수의 모임이 금지되고 있는 시점에서 회의 이후 친목이라는 명목하에 불필요한 술자리를 갖고, 위법한 성희롱 으로 인해 정직 1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지난 6월 초 복귀 후 반성은 커녕 현장 직원들에게 보복성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무이사는 복귀 후 한달 만에 본인의 수족들을 조급하게 승진인사를 감행해 성희롱과 직원음해·불법사찰로 중징계를 받은 직원들을 승진시킴으로서 구성원들에게 더욱 큰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은 지난 1월부터 지속히 사측에 관리직 승진시 중징계자에 대한 엄격한 제한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하라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구성원들로부터 신임을 잃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사권이라는 고유 권한을 이용해 줄세우기를 한다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그야말로 국민 혈세나 축내는 공공기관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