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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한우컵밥 사러 편의점 간다'...2021년 한우산업 청사진은?

전국한우협회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한우산업 안정화 대책 21건 제시
유통 플랫폼 사업 확대, GS편의점 등과 함께 한우 가정간편식 시장 개척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올해 계획을 밝혔다. 유통방법 개선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고 유통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한우컵밥, 육포 등 한우 가정간편식(HMR) 시장 개척에 나선다.

 

 

전국한우협회는 26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홍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대책으로 총 21건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한우가격 안정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미경산 한우 비육을 통한 적정두수 유지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미경산우는 송아지 출산 경험이 없는 암소로 주로 고급육 생산 용도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미경산우 및 비육경산우 이력제 등록으로 통계 고도화, 미경산 한우 브랜드화로 다양한 소비자 욕구 충족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한우가 330만두에 가까이 육박을 하는데 그나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언제 폭발할지 모르지만 농가 보유 한우가 330만두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한우 가격이 잘 지탱해주는 것은 작년 도축 두수와 전년의 도축 두수를 비교해보면 도축 두수의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나머지 두수는 농가가 보유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것이 시장에 홍수처럼 출하가 될 시에는 겉잡을 수 없는 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 사육 두수 조절을 한우협회에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육우 경영안정제 도입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일본은 '마루킨'이라는 육용우비육경영안정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소 값 하락에 대응하고 한우산업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육우 경영안정제 도입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비육우경영안정제가 시행되면 농가심리 안정으로 한우두수와 쇠고기공급량 증가로 한우산업의 기반(파이)은 확대되면서 소비자 가격은 낮아져 서민이 한우고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한우고기 대중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유통망 개선 대책도 내놨다.


한우컵밥, 육포, 신선육 등 신규제품을 개발해 편의점 시장을 개척한다. 이에 한우협회와 GS리테일은 한우 신선·가공식품 개발 및 유통 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품 ‘한우먹는날 양곰탕’을 출시했다.


‘한우먹는날 한우양곰탕’은 GS리테일 유통망을 통해 판매 중이며 GS편의점 6500개 점포에서 4만 개 한정으로 1+1행사를 진행한다. 양측은 한우양곰탕을 시작으로 한우육포, 한우육회 등 신선가공식품 외 정육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우온라인 쇼핑몰 한우먹는날(hanwooday.co.kr)을 리뉴얼하고 포장설비를 보완해 매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책 및 제도개선으로 수의사 처방제 개정(수의사법 개정), 축산법 종모우 선발체계 개정(축산법 개정), 축산환경문제 대응, 자연재해 대응 방안 개정 요구, 미경산우(경산비육) 표시제, 축산업 허가제 교육, 악취방지법 대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은 "협회장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이 농가와 정부 산업이 연관되는 문제들이었다"면서 "사료값을 올려주면 업체들은 좋아하지만 농가에 부담이 가고, 정부나 농협 정책에 잘 맞추자니 농가에 손해가 나고, 이것을 얼마나 적절하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기 끝까지 하면서 지내왔다"고 지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직 농가의 생산력과 농가의 가격 안정을 위해서 한우 산업 정책에 몰두 하면서 후회 없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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