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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박종철 교수 '세계의 약초' 책자 발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세계의 약초를 찾아 그 약초들이 어디에서 자라는지 한눈에 찾아 볼 수 있는 목록 책자를 제작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한약자원개발학과 박종철 교수(65)가 세계 60곳 식물원을 방문하여 수천 종의 약초를 조사한 '세계의 약초, 어디에 있는가?'(신일서적) 책자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자는 저자가 12년간 유럽(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남아시아(인도, 스리랑카),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베트남), 동아시아(중국, 일본)의 외국 식물원 47곳과 국내 식물원 13곳에서 직접 촬영한 6400종의 약초 사진을 근거로 식물 학명을 정리하고, 이 식물들이 재배되는 식물원 이름을 붙인 목록집이다. 

책 속에는 프랑스 파리식물원의 980종 약초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학 식물원의 238종, 스위스 베른대학 식물원의 165종, 인도네시아 발리식물원의 185종, 보고르식물원의 96종과 서울대 약초원의 369종 약초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목록책에는 식물원의 표지판에 표기된 이명의 식물 학명과 함께 정명도 실어 식물 사전으로서 활용도가 높도록 했다는 평가다. 

박 교수는 “세계 식물원의 약초와 재배지의 목록을 담은 국내 최초의 책자”라고 전하며 “아마 외국을 통털어서도 처음으로 제작된 책자라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이 책자는 외국 독자도 참고할 수 있도록 식물원의 영어 명칭과 영어 주소도 함께 쓰여져 있다. 

순천대 김치연구소장으로 김치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진 박 교수는 10여권의 김치 책자를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