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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경북도, 산딸기 전통주 개발… 지역 전통주 맥 잇는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경북도, 산딸기 전통주 개발… 지역 전통주 맥 잇는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5일 포항시와 공동으로 냉동 산딸기를 이용한 전통주를 개발하고 현장평가를 개최했다.

포항 산딸기는 40년 이상 재배되고 있는 지역의 특산 작목으로 재배농가는 566호, 재배면적 약 96ha로 장기면에서 시작돼 송라, 청라 등으로 매년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연간 생산량도 612톤, 농가소득도 60여 억을 올리고 있으며 매년 산딸기 출하 시기면 산딸기 축제가 열려 포항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산딸기는 간과 비를 보호하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밤에 오줌 마려운 증세를 없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다뇨증을 치료하고 배뇨량을 조절하는 등 신체를 따뜻하게 하며 여자의 성선쇠약으로 인한 불임과 신경쇠약으로 인한 시력감퇴, 귀 울림증, 어지럼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산딸기는 누구나 먹어도 거부감이 없는 봄철의 친숙한 과일로 항산화 작용과 비타민 C가 풍부해 항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며 최근 제철에 나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과실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산딸기 첨가 전통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산딸기 전통주는 우리나라 전통 약주 제조방식으로 빚은 술로 연노랑 빛깔에 산딸기 특유의 향이 나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으로 산딸기의 기능성이 가미됐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산딸기 함량을 5%∼20%씩 단계별로 첨가한 제조방식에 따른 전통주의 색과 맛을 평가하고 시음회를 가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3년 전부터 사라져가는 우리지역의 전통주를 발굴, 복원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통주 2종을 개발해 특허 출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세종 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이번 전통주 개발을 통해 포항 산딸기의 부가 가치를 한층 높이고 우리지역 전통주의 명성과 맥을 살리는 동시에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확대와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충남도, “농업직불금 개선 사업, 현장성과 높다”

충청남도가 농업직불금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 시범사업’이 식량자급 확대, 농업생태 복원·향상, 농촌경관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5일 청양군 화암마을에서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 시범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열고, 충남연구원이 도내 2개 마을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추진한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 공개했다.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 도가 제안한 농업직불금 제도개선 방안으로, 농업·농촌 유지와 보전을 위해 주민 주도로 지역 환경과 생태 개선 활동을 벌이고, 이행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는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세부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연구원을 통해 도내 2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모니터링 및 성과분석을 실시했다.

성과분석 대상 마을은 보령 장현마을과 청양 화암마을로, 이 곳에서는 지난 2년간 마을쓰레기 수거·재활용, 방목 및 전래유산 복원 등 공동 활동과 토종씨앗 재배 및 채종, 볏짚환원 및 둠벙조성 관리 등 개별 활동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충남연구원은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 시범 사업을 통해 식량자급 확대, 농업생태 복원·향상 및 농촌경관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

특히 충남연구원은 식량자급 측면에서는 토종씨앗 재배 및 채종이 확대되고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농민들의 자발적 참여의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업생태 측면에서는 농지 내 수목유지 및 식재를 통해 생태순환이 활성화되고 논의 유기물 함량이 증대됐으며, 논 휴경과 둠벙 조성을 통해 주변 생태계가 다양해졌다고 보고했다.

박지흥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산업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환경과 생태를 유지·보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다원적·공익적 기능이 지속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농업환경개선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한 익산시 학교급식, GMO걱정 없어요

전라북도 익산시는 익산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두부, 된장, 고추장 등 콩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을 생산해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는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전자변형여부(GMO)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업체의 원재료에서 GMO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익산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학교급식 납품을 승인받아 관내산 콩을 사용한 식재료를 생산하는 익산시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익산시는 관내산 콩을 사용해 가공된 전통장류를 사용하는 학교에 대해 구입비의 60%를 지원하는 전통장류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무상급식비 중 100원을 로컬가공식품 구입에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GMO, 식품첨가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연간 200 여건(예산 3600만원)의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해 잔류농약, GMO, 방사능, 계란살충제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유열 농촌활력과 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아울러 학교급식에 대한 지원 사업을 통해 관내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

◆ 대구시, 여름철 식중독 예방 대책·주의 당부  

대구시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는 최근 5년(’13~’17)동안 여름철 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7건 304명의 환자수가 발생해 5년간 대구 전체 식중독 환자수의 34%가 여름철에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시설은 음식점 22건, 학교 4건, 기타 1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음식점 11건이 지난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는 음식점 식중독 발생 건수는 외식문화의 발달로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환자 304명 중 183명이 학교에서 발생해 매년 여름철 학교 급식에 대한 중점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이러한 분석 결과에 따라 올해는 여름철 시민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배달 등 위생취약분야 음식점과 계절식품 취급 음식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음식점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을 실시해 음식점 식중독 발생률을 줄이는데 중점을 뒀다.

학교 급식소 및 식재료 판매업체에 대한 합동 점검과 교육청, 구·군 관계자로 구성된 지역학교급식 식중독 협의체 운영으로 집단 식중독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중독 원인·역학조사 비상체계 가동, 식중독 현장대응 모의훈련,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취약계층 식중독 예방교육, 식중독 홍보활동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책을 추진해 시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과 식중독 발생 최소화에 역점을 뒀다.

황윤순 대구시 식품관리과장은 “식중독 예방은 개인위생관리 등 개인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책과 발맞춰 시민들이 식중독 예방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