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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햅쌀이 7월에? 충남도, 수확 시기 당긴 ‘빠르미’ 개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햅쌀이 7월에? 충남도, 수확 시기 당긴 ‘빠르미’ 개발 외



국내 벼 품종 중 수확 시기가 가장 빠른, 7월 말 수확 가능한 벼 신품종이 나올 전망이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극조생종 벼 ‘충남 4호(가칭 빠르미)’ 개발을 위한 실증실험을 보령 대천농협과 공동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5년부터 시험 재배 중인 충남 4호는 일본의 조생종 품종과 국내 육성품종을 교배한 극조생종이다.

충남 4호는 국내 기존 품종 중 수확이 가장 빠른 진부올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는 50일가량 수확 시기가 빠르다. 4월 말이나 5월 초 이앙을 하면, 6월 중·하순 이삭이 패고(출수), 45∼50일 후인 7월 말 또는 8월 초 수확이 가능하다.

그 동안 국내 첫 모내기와 첫 벼베기 품종은 진부올이나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충남 4호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 4호 수확량은 10a당 500㎏가량으로, 진부올벼(10a당 472㎏)보다 많고, 쌀알이 맑고 투명해 밥을 했을 때 찰지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농기원은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충남 4호의 재배 안정성과 우수성 확인을 위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연말쯤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을 마칠 예정이다.

또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와 연계, 충남 4호를 통해 여름철 해수욕장 인근에서 쌀이 익는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머드 쌀 축제’ 개최로 충남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충남 4호는 국내에서 가장 생육 기간이 짧으면서도 수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논 이용 효율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내 현장에서의 시험을 통해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어패류 꼭 익혀 드세요”… 경기도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 포구 바닷물에서 올해 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4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실시해 한 달여 동안 해수 14건, 갯벌 11건, 어패류 15건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 달 24일 채수한 해수에서 균을 분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늦은 것으로 지난해는 4월 17일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에서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2013년과 2014년에는 8월, 2015년에는 6월, 2016년 2월, 2017년 4월에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출현시기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면서 “어패류는 85℃ 이상으로 익혀먹고 피부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충북도, 가정의 달 선물 쌀가루케이크로 준비하세요



충청북도가 도내 쌀을 이용해 만든 케이크와 카스테라 등 제과 제품을 선보였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대한제과협회 충북지회(회장 이준영)와 함께 개발한 충북쌀 제과상품이 도내 제과점에서 판매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충북쌀을 신선한 상태로 도정·제분해 카스테라, 쉬폰케이크와 과자 형태로 만들었다. 

제과용 쌀가루는  ‘미면’ 과 ‘한가루’ 품종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밥쌀 소비는 점점 줄고 밀소비는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과용으로 개발한 품종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부터 충북제과협회와 함께 꾸준히 실험한 결과 일반 밀가루 케이크처럼 부드럽고 촉촉하며 소화도 잘 되는 제과상품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케이크용 밀가루는 특성상 아밀로오스 함량이 25%, 단백질이 8.5%인데, 2013년에 개발된 ‘미면’ 품종은 아밀로오스 함량 29%, 단백질 함량 8.4%로 밀가루 특성과 비슷해 국수와 과자류를 제조하는데 적합하다. 밥쌀 소비가 줄면서 청주 등 일부 농가에서는 가공 용도에 맞는 특수미를 재배하고 있는데 미면도 그 중 하나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0월 제과협회 충북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농업인이 재배한 쌀과 농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이준영 제과협회 충북지회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케이크나 과자류는 글루우텐 없이 최상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100%쌀가루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며 “특히 카스테라와 쉬폰은 유명한 일본의 나가사끼 카스테라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워 호응이 크다”고 전했다. 

권혁순 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과장은 “밀가루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쌀가루 제품을 애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쌀가루케이크를 적극 애용해 준다면, 우리쌀을 중심으로 농업인과 제과인,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로컬푸드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 함초․굴․간장 등 식품 중국 입맛 사로 잡았다

전라남도는 중국 장시성 난창, 저장성 원저우, 푸젠성 샤먼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장개척활동을 펼쳐 함초가공식품, 굴, 간장 등 품목 1천10만 달러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시장개척활동은 전남지역 중소기업 7개사가 참여해 지난달 27일까지 6일간 이뤄졌다.

참여 수출업체는 신안 다사랑, 영암 금정전통장류, 고흥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 완도 아들래, 여수 엔바이로젠, 고흥 청해랑, 순천 미르산업이다.

임현근 전라남도 중국협력팀장은 “지난해에는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 시장개척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웠다”며 “올해는 최근 한중 간 화해무드 분위기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시장개척 마케팅을 추진, 대중국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시장개척 활동이 MOU체결로 끝나지 않고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바이어 동향 관리 등 사후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장 운영, 시장개척단 파견, 전시․박람회 참가, 농수산식품 현지 판촉전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된 각종 지원사업은 전라남도 수출정보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시, ‘봄 나들이철’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5월 가정의 달 ‘봄나들이철’을 맞이해 식중독 예방과 부정·불량 축산물 유통 차단을 위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오는 2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식육 및 축산물가공품에 대해 자체 수거검사를 중점 실시한다. 관내 식육판매점 및 축산물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소비자단체 소속 축산물명예감시원과 함께 업체를 방문해 무작위로 자체 수거검사 70건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거한 포장육과 축산물 가공품의 중점 검사 사항으로는 ▲발색제, 보존료, 타르색소 등 성분규격검사 ▲부패육검사가 있으며, 가열축산물의 중점 검사 사항으로는 ▲세균수, 대장균 등 오염지표 미생물검사 ▲살모넬라 및 리스테리아 등 식중독균 검사 등을 실시한다. 

특히, 야외에서 바로 조리하거나 섭취할 수 있는 햄, 소시지, 떡갈비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중점 수거해 성분규격 검사와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관할 기관에 해하여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지난 해에는 하절기 52건의 축산물에 대해 자체 수거검사를 실시해 2건의 부적합 제품(대장균 초과)을 적발 관할 기관에 통보해 회수 및 폐기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형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야외에서 장시간 음식물이 노출되면 상하기 쉽고 부패로 인해 식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통 중인 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수거 검사로 식중독 예방 및 불량 축산물 유통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