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방방곡곡 레이더] 충남도, ‘제2 국민주식’ 우리밀 자급률 높이기 나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충남도, ‘제2 국민주식’ 우리밀 자급률 높이기 나서 



충청남도가 우리밀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농업회사법인 충남로컬푸드, 덕산농협, 푸른들영농조합법인, 사조 동아원, 해피브릿지 협동조합과 손을 잡았다.

도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밀 생산 농업인 및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밀 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병희 도 농정국장, 이동형 충남로컬푸드 공동대표, 이연원 덕산농협 조합장, 지완선 푸른들영농조합 대표이사, 강대찬 사조동아원 전무, 김철환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이사장이 각 기관·업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밀 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선(先) 소비처 확보로 안정적으로 재배확대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6개 기관·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밀 산업 부문별 주체들로 수입밀 대체 및 우리밀 시장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지역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충남도는 우선 생산장려금, 시설장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산지조직화를 지원, 우리밀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우량종자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는다.

충남로컬푸드는 도내 협약이행 희망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신규진입 및 산지조직화를 지원하며 고품질 밀 생산을 위한 생육·병충해 관리 등 생산 관리에 나서게 된다.

덕산농협과 푸른들영농조합법인은 고품질 밀 생산관리와 협약이행 물량에 대한 수매·건조·저장을 담당하는데 특히, 용도별·등급별 구분 건조·저장으로 밀의 활용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사조동아원은 협약이행 물량을 구입해 제분하고, 해피브릿지는 제분된 밀가루를 구입해 냉면류, 생면류 등으로 제품화하고 이를 매장, 학교급식 납품 등 유통하는 데 힘을 보택 예정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계약재배를 통해 엄정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 밀의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 우리밀 산업 확대발전을 위한 자립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2의 국민주식인 밀의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업인이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밀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들이철 전남산 축산식품 안심하고 드세요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나들이철에 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나들이철을 맞아 양념육, 요구르트 등 축산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제조업체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전남지역 식육가공업체 22개소와 유가공업체 9개소, 총 31개소의 생산·가공품 54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이뤄졌다.

검사는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과 ‘식품안전관리지침’에 따라 색깔, 풍미, 조직감 등 성상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보존료 및 육색을 좋게 하는 발색제(아질산이온) 등 식품첨가물의 허용기준 위반 여부, 세균수, 대장균,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 위해요소를 중심으로 실시했다. 식중독균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장출혈대장균 등이다.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소비패턴에 맞춰 전남산 축산식품을 전국 어디서나 안심하고 구입하도록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고 있는 만큼 영업자는 안전한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또한 작업장 위생관리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충랑·청포랑’ 충북농기원 개발 포도 신품종 시범재배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는 27일 자체 개발한 포도 신품종(충랑, 청포랑)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도내 2농가와 시범재배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재배 사업비는 한 농가당 900만원으로 1000㎡ 규모에 비가림 시설과 묘목을 지원하게 된다. 포도연구소에서 추진하는 신품종 시범재배는 신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됐다. 현재까지 옥천, 영동 등 포도 주산지역 9농가에 1.4ha가 보급돼 관리 운영되고 있다.

농가에 보급되는 포도 신품종은 도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에서 개발된 충랑과 청포랑 2개 품종이다. 충랑은 생식용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18 브릭스) 흑색 품종이다. 청포랑은 씨 없는 청포도인로 향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이며, 화이트 와인이나 주스용으로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석호 포도연구소 팀장은 “신품종의 보급과 재배기술 교육을 병행해 개발된 품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고창블루베리, 청정 지역·조기 생산으로 몸값 올려 



전라북도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청정 블루베리가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6월에서 7월 사이에 생산되는 초여름 과수로 한때 전국적으로 큰 열풍이 불어 많은 면적이 재배됐고 고창군에서도 120ha까지 재배가 확대됐다. 그러나 과도한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정부의 FTA 피해보전 직불금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고창군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으뜸베리촌 서이석 농가와 젤존베리팜 오만종 농가는 그동안 블루베리에 쏟은 열정과 애정 때문에 블루베리를 폐원 하지 않고 생산을 지속할 방법을 강구하던 중에 3중 가온을 통한 조기 출하로 지난 11일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고창군에서 조기가온을 통해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약 2.5ha에서 10여톤을 생산할 계획으로 가격도 4만원~4만5천000원/kg선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김학주 전북농업기원원장은 블루베리 생산 출하현장에 방문 “블루베리는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고, 특히 냉동과가 아닌 생과를 조기가온을 통해 생산,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감명 깊었다”면서 “청정 고창 블루베리의 브랜드화를 위해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