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업계는 지금]CJ제일제당VS매일유업, 685억 과일 젤리시장서 한판 승부

과일함량 높이고 원물감 강조한 신제품 출시... 전 연령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과일의 원물감을 강조한 '과일젤리' 시장이 커지며 업계가 분주하게 제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 과일젤리 시장은 685억원(17년 11월 기준) 규모로, 2016년 대비 14%(81억)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는 CJ제일제당의 쁘띠첼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벚꽃축제 등 야외활동 증가로 가공 디저트 소비가 늘어나는 성수기 시즌을 겨냥해 ‘쁘띠첼’ 신제품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제품은 ‘쁘띠첼 스윗푸딩 스트로베리’와 ‘쁘띠첼 복숭아 젤리 벚꽃 한정판’으로 구성됐다. 봄의 대표 과일인 딸기와 복숭아를 다양한 형태의 디저트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쁘띠첼 스윗푸딩 스트로베리’는 상큼한 딸기 농축액과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넣은 푸딩이다. 딸기의 제철인 3~5월에 맞춰 출시됐으며, 제품 포장 겉면에는 벚꽃 모양의 이미지를 넣어 봄 디저트 느낌을 강조했다.
 
‘쁘띠첼 복숭아 젤리 벚꽃 한정판’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쁘띠첼 복숭아 과일젤리’에 벚꽃 모양의 젤리를 추가로 넣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음 달 6일까지 CJ온마트와 11번가,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한다.


홍지연 CJ제일제당 쁘띠첼 마케팅담당 과장은 “봄을 맞아 딸기와 복숭아 등 상큼한 과일맛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해 이번 신제품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일유업도 디저트 전문 브랜드 ‘데르뜨’를 론칭하고, 젤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데르뜨 (D’ertte)’는 ‘Dessert’와 ‘Arte(이태리어로 Art)’의 합성어다. 상큼한 디저트를 즐기는 2030 여성과 가족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홈 디저트를 찾는 주부가 타깃이다. 


콘셉트는 ‘젤리가 된 과일’이다. 그에 걸맞게 과즙이 40~50% 이상 풍부하게 함유된 과즙 젤리와 함께 과일 본연의 탱글탱글 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과육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또, 식감을 더욱 살려주는 쫀득한 코코넛 젤리인 나타데코코도 더해 씹는 재미를 높였다. 유통과정에도 신경을 썼다. 과즙과 과육이 함유된 과일 젤리인 만큼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제조부터 전 단계를 냉장 보관으로 유통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레스토랑과 카페 등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디저트 전문 브랜드인 ‘데르뜨’를 론칭했다"며 "대중적으로 친숙한 과일을 소재로 오랜 기간을 개발을 거쳐 선보였으며,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군것질거리로 인식되던 과일 젤리가 디저트 열풍을 타고 전 연령대로 소비층 확대됐다"면서 "봄과 여름이 과일젤리 성수기로 이 기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