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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에 냉동육 대신 신선육 사용

오는 5월부터 하와이와 알래스카 제외 미 전역 매장 쿼터파운터 제품에 신선육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국 맥도날드가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햄버거에 냉동육 대신 신선육을 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는 오는 5월부터 대표 햄버거인 ‘쿼터 파운더’(Quarter Pounder)에 냉동육 대신 신선육(Fresh beef)를 사용한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 텍사스 일부 지점에 한해 쿼터 파운더 제품에 신선육을 사용해 왔다. 이번 발표를 통해 맥도날드는 오는 5월부터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 전역 매장에 쿼터파운더 제품에 신선육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버거 제품의 신선육 전환 발표는 맥도날드가 ‘정크푸드’라는 이미지 벗기 위해 시행 중인 ‘더 나은 재료’(better ingredients) 노력의 일환 중 하나로 풀이된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맥너겟에 인공 방부제를 제거하고 케이지 프리 계란을 사용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며 몸에 나쁜 패스트푸드 대명사의 오명을 벗기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일부에서는 신선육 사용에 따른 신선도 유지와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의 400여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해본 결과, 90%의 고객만족도를 얻었다고 밝히며 신선육 공급 및 매장 내에서의 퀄리티 컨트롤을 위해 추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쿼터 파운더 버거 패티를 냉동에서 신선육 전환을 위해 맥도날드의 공급자는 6000만달러 이상을 들여 공급 과정을 업그레이드 했다. 맥도날드 역시 이를 위해 식품안전과정에 대한 직원 교육, 매장 내 주방시설 변화 등 신선육 퀄리티 유지를 위한 노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aT 로스앤젤레스지사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업계도 친환경, 클린라벨,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를 필두로 앞으로 패스트푸드업계에서 달라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