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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경기도, 한우 송아지 면역력↑ 폐사율↓ ‘초유은행’ 확대한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경기도, 한우 송아지 면역력↑ 폐사율↓ ‘초유은행’ 확대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우 송아지의 폐사율을 낮추고 면역을 높이기 위한 ‘초유은행’을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초유’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를 말한다. 양질의 초유는 송아지의 설사, 감염증 예방 등에 중요한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면역항체)과 비타민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한우는 초유 분비량이 젖소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수유를 거부하는 송아지의 경우 인위적으로 초유를 공급해야 한다.

농기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젖소농장으로부터 양질의 초유를 공급받아 품질검사와 저온살균, 냉동보관 후 필요한 한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초유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농기원은 보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초유공급 시설을 기존 안성·여주시에서 올해 평택·이천시를 추가, 총 4개 지역 농업기술센터로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안성과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초유은행에서 603농가 5891병을 공급한 결과, 분만 후 1개월 미만의 송아지는 폐사율이 초유를 급여하지 않은 농가에 비해 80%이상 감소했다. 또한 분만 후 3개월 이유 시 체중도 기존대비 5% 이상 늘어 한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농업인들 95% 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과학영농서비스 사업 중 하나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송아지의 질병예방과 성장률 향상을 위해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농가가 점점 늘고 있다”며 “올해 평택시와 이천시에 초유은행을 설치하고, 꾸준한 관리·공급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초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학교급식에 도내 농산물로 만든 전통장류 166톤 공급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지난해에 이어 도내에서 생산된 콩 등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추장과 된장, 국간장을 학생 식탁에 올리는 ‘학교급식 전통장류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전통장류 공급 사업은 학생 건강 증진과 지역 농산물의 지역 내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지난해 2학기 시범적으로 펼쳐왔다.

올해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한 13개 시·군 584개 초·중학생 17만2549명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금은 전통장류 대체에 따른 차액으로 초등학생 1식 30원, 중학생 1식 60원이다. 공급하게 될 전통장류는 고추장 95톤, 된장 49톤, 국간장 22톤 등 모두 166톤으로 총 사업비는 13억500만원에 달한다.

급식에 제공되는 전통장류는 도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내 전통식품 인증 업체 10곳에서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공급하게 된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학교급식에 대한 전통장류 공급은 학생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과 생산자에게는 희망을 주는 지역 순환식품 체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급식에 지역에서 나는 콩나물이나 두부, 우리밀 제품, 수산물 등을 확대 공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학교급식 건강밥상’ 레시피 제작과 함께 전통장류 시범 공급 사업을 실시, 도내 420개 학교에 고추장 56.9톤, 된장 14.3톤, 국간장 9.8톤을 공급했다.

지난해 공급한 전통장류는 염도는 높고 당도가 낮아 학생 입맛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제조 방식에서의 위생시설 보완도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전통 방식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생시설을 확충하고, 제조 레시피도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다.

◆ 인천시, 양식수산물 출하 전 안전성조사 추진

인천시(시장 유정복)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안전한 수산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위해 올해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상반기에 분석실 구축 및 분석장비를 구입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안전성 조사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식품기준에 적합한지를 양식어장, 양식장 등에서 유통되기 전에 수거해 각종 유해물질의 함량을 검사하는 것이다. 식품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잔류 유해물질의 종류에 따라 해당 수산물을 폐기, 출하 연기 또는 용도 전환 조치한다.

관내 양식장에서 생산 비중이 높은 민물장어, 흰다리새우, 김, 굴 등 14개 품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중금속을 비롯한 항생물질, 미생물, 방사능 등 유해물질의 기준치 초과 여부를 검사한다.

그동안 수산물 안전성 검사는 국립수산품질관리원 인천지원에서 추진하고 있었다. 이번 수산기술지원센터의 수산물 안전 검사장비가 구축되면 생산단계와 출하단계로 업무가 분담됨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 검사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 장비 구축 등 시민에게 안전한 수산물 생산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수산생물 방역사업과 유해생물(기생충) 구제사업을 병행해 우리시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땅끝갯벌 최고의 맛” 해남 낙지 명성 되찾는다  



서남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 낙지의 명성 회복을 위해 전남 해남군이 관련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신규로 낙지자원 조성 지원사업을 실시, 9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3개소에 낙지 산란장을 조성한다. 

낙지자원 조성은 산란 전 어미 낙지를 자연 상태로 방사해 낙지 생산량을 늘리고,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5~6월경 실시될 예정이다. 어미낙지 1마리당 평균 100개 정도의 산란량을 가지고 있어 감소하고 있는 낙지 생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산과 위판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낙지 위판장이 개설된다.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낙지위판장은 최대 낙지 생산지인 북평면 남창리의 재래시장 인근에 설립된다. 

국비와 군비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설립되는 낙지위판장은 1동 2층 533㎡ 규모로 낙지와 각종 수산물을 위판 경매할 계획이다. 위판장이 본격 가동되면 15명의 인력창출과 함께 해남산 낙지의 원산지와 가격 등을 믿고 살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김과 전복, 낙지 멸치 등 해남군이 비교우위에 있는 수산물에 대한 성분분석 용역도 실시해 해남산 수산물에 대한 과학적 우수성을 자료화할 계획이다. 

해남은 세발낙지를 비롯해 꽃낙지, 뻘낙지 등이 계절별로 생산되는 서남해 최대의 낙지 공급처였으나 70년대 이후 간척 사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현재는 연승, 통발, 맨손어업 등 방법으로 350여명의 어민들이 연간 200여톤을 생산, 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올해는 어가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낙지 자원의 조성과 유통체계 개선 등으로 해남 낙지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낙지를 비롯한 지역 수산물 브랜드화를 통해 2022년까지 해남 수산물 생산액 7000억원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설 대비 축산물 위생검사 강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설을 앞두고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축산물 위생검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축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검사를 강화한다.

먼저 축산물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휴일인 11일과 15일에도 도축장을 개장한다. 또한 출하 가축에 대해 철저한 생체·해체 검사를 실시해 결핵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사전 차단하고, 검사는 기존 식육 위해물질 잔류 여부와 대장균 등 94건보다 확대한 141건을 실시해 도축단계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구청이 합동으로 대형마트 식육판매업소 등에서 수거한 축산물에 대한 성분규격과 한우 확인 검사를 신속히 실시해 둔갑판매와 부정축산물 유통을 방지할 방침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축산물을 신속하고 철저히 검사해 위생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