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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친환경 농식품 시장, 매출 1조5000억 육박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지난해 친환경 농식품 매장수와 매출규모가 전년대비 각각 1.5%,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을 통해 시행한 친환경 농식품 판매장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점, 생활협동조합, 대형할인점,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36개 기업(단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농식품 매장수와 매출액은 5446개소, 1조4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80개소)와 8.9%(1204억원) 늘었다.


친환경 농식품 매장수와 매출액 증가는 소비자 접점 기회를 늘리기 위한 업체들의 다점포화 전략과 직거래장터 개설 지원 등 정부의 농산물 유통정책과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선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에 맞춰 직거래 장터 등 유통경로가 다양화된 것이 관련 시장 규모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상위 품목은 친환경 신선식품에서는 사과, 쌈 채소, 딸기, 토마토가 차지했고, 가공식품에서는 두부, 과자, 음료, 홍삼제품, 우유 등의 매출이 높았다. 


친환경 농식품에 대한 시장반응을 보여주는 친환경 인증제 인지도와 만족도도 오름세를 보였다. 친환경 인증제 인지도는 2015년 95.8%에서 작년 97.1%로, 친환경 인증제 만족도는 같은 기간 64.3점에서 67.6점으로 높아졌다.


다만, 친환경 농식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간 기대치 차이와 안정적 원물조달과 품목 다양성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농식품부는 친환경 농식품 판매장 관계자 대상 정책 건의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부 차원의 친환경 농식품에 대한 홍보 강화, 생산·판매지원을 통한 인증품의 생산 확대와 규모화 등을 건의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그동안 친환경농업은 부실인증 사태 등을 겪으며 2012년 이후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감소해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안전·안심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농가·기업의 자구 노력,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정부의 인증관리 강화 등의 노력으로 판매장 수와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친환경 농식품의 유통·소비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유통 조직을 육성해 다품목의 원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의무자조금 등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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