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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딸기‧토마토 재배 ‘클로렐라’ 효과 입증

 

[푸드투데이=김병주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이 녹조식물의 일종인 클로렐라를 딸기, 토마토, 애호박 재배에 이용한 결과 품질향상과 수량증대, 병해 감소 등 효과가 있다고 9일 밝혔다.

 

충북농기원은 지난해부터 딸기와 토마토, 애호박 재배농가를 통해 실증 및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청주시 옥산면 윤해철(55)씨는 5280의 비닐하우스 클로렐라를 관주하고 500~1000배액으로 물과 희석해 3차례에 살포한 결과 관행 재배보다 22.8%가 많은 애호박을 생산했다.

 

또한 비료량도 17%정도 줄었고 가장 문제되는 흰가루병 발생이 현저히 감소해 농약비를 24%정도 절감했다.

 

진천군 초평면 김대식(69) 씨는 토마토 비닐하우스 3966규모에 클로렐라를 관주해 생산량은 10% 증가됐고 당도는 관행 7Brix에서 9Brix로 높아졌다.

 

특히 무농약재배를 하는 김 씨는 클로렐라 관주처리로 토마토 엽색이 진해지고 생육이 좋아져 내병성이 증가돼 고품질 무농약 토마토를 생산 할 수 있다.

 

제천시 청전동에서 1ha의 딸기재배를 하는 김현주(44)씨도 클로렐라를 토양에 관주하고 700~1000배액으로 희석해 10일 간격으로 살포한 결과 10% 상승 흰가루병 예방효과로 농약사용을 30%로 절감했다.

 

클로렐라 작물재배 시 엽육(잎살)이 두터워지고 과육이 단단해지고 저장성과 신선도 유지에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다른 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 미생물로 떠오르고 있는 클로렐라는 민물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인 미세조류의 한 종류로 비타민과 칼슘, 칼륨, 미네랄류와 다량의 엽록소, 섬유질, 행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상찬 도 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장은 클로렐라를 활용한 신기술을 실증 및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결과 다양한 효과를 확인됐고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