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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PI, 집단 식중독 원인 1위 '신선 농산물'

최근 미국 공익과학센터(CSPI)는 고수, 오이, 캔탈로프, 파프리카 등 주로 생으로 섭취하는 신선 농산물들이 다른 단일 식품 분류에 비해 식중독을 많이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공익과학센터와 한 영양감시단체는 10년간의 집단식중독을 검토해 어떤 식품이 집단식중독을 자주 일으키는지와 질환 추세를 확인했다. 연구에서 신선 농산물이 일으킨 집단식중독은 629건이었으며, 환자수는 2만 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를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라고 단체는 설명했다. 집단식중독과 환자수가 많았지만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면 신선 농산물이 다른 식품에 비해 더 안전했다. 닭고기 1회 분량은 채소 1회 분량 대비 발병 확률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 기간 동안 발생한 집단식중독은 총 9,626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환자수는 193,754명이었다. 센터는 수산물이 두번째로 집단식중독을 많이 일으킨 원인이었으나 이로 인한 환자수는 적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1회 분량을 비교했을 때는 식중독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가금류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집단식중독과 환자수가 많았다.

집단식중독 대부분(1,283건)은 식당에서 일어났지만 건수 당 평균 규모는 케이터링 연회나 교회, 학교, 교도소 등 단체 모임에서 발생하는 규모보다 작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중독 감시 체계가 개선 중이지만 아직까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원포자충 오염 고수로 인한 발병은 원인 조사까지 3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CSPI는 이번 검토를 토대로 단체는 의회가 감시시스템을 개선하고, 식품안전현대화법이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