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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주막과 함께하는 '여주도자기축제'

무료주차장이라 마음 편하고, 막걸리와 파전으로 배도 채워

요즘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경기도 여주를 찾으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장터처럼 열리는 주막에서 향토 음식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해 10월 12일까지 경기도 여주시(시장 원경희)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펼쳐지는 여주도자기축제장을 찾으면 잠들었던 감성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 축제는 9월 20일 개막식 초반부터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요즘 주말이나 휴일에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는 소중한 가을 추억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축제가 시작된 이래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까지 합세하면서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장은 빼곡하게 차량들이 들어서고 각 전시장이나 판매 부스에는 신기한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도자기를 선택하기 위해 북적인다.


여주시 축제팀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토요일의 경우 3만2000 여명, 9월 28일 일요일의 경우에는 무려 9만 여명 관광객이 찾아 여주도자기축제를 즐겼다고 밝혔다.   


축제기간, 시민 화합 감동의 물결 ‘시민의 날’ 화합 ‘명품 여주 건설’ 변화의 화살 당겨  


특히 도자기축제 기간인 지난 9월 23일은 여주시 승격 1주년을 맞이하면서 ‘제2회 여주시민의 날’ 행사가 여주도자기축제장인 신륵사 관광지 야외무대에서 열려 3000 여명(여주시 추산)의 주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여주시는 제2회 여주시민의 날을 맞아 원경희 시장이 시청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여주시 공무원 부정부패척결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청정한 가을과 더불어 여주 도자기축제는 무르익다. 


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장에서는 깊어가는 가을을 한 장의 추억으로 남기기에 제격이다. 축제장을 찾으면 우선 드넓은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마음 편하게 무제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관광객이 유쾌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여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주시 보건소에서는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혈압도 체크해 주고 상비약도 준비함으로써 응급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한다. 


도자기축제의 흥겨움은 마술쇼와 음악회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전시장이나 판매부스를 관람하다가 지루하면 야외공연장에서 잠시 공연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료로 입장을 하면 야외공연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공연이 있으면 관람을 하고 없으면 바로 반달미술관 쪽으로 이동을 한다. 이곳은 지난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진행됐을 때 유로로 운영됐지만 이번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오는 11월 2일까지 이어지는 ‘2014 여주세계생활도지관 특별기획 순간전’이 열리고 있다. 


순간전은 첫 번째부터 다섯 번 째 순가까지의 테마로 이어지는데 ‘어린 시절과 하교 길’, ‘온 가족이 둘러앉은 저녁 밥상’, ‘처음 갖게 된 나의 방’, ‘온기가 도는 아랫목’ 등 신비하고 색다른 주제로 구성돼 있다. 


순간전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서면 ‘한국 생활도자 100인전’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코너는 내년 1월 15일까지 이어지는데 한국도자세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중견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 도예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시한다. 


도자세상 작품 감상, 행복한 느낌 받아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 ‘도자 세상’으로 향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는 노랫가락이 도자세상 앞마당에서 울려 퍼진다. 동아리에서 틈틈이 연습한 실력을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에게 선사하는 것이다. 


도자세상 1층으로 접어드니 브랜드샵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행남자기를 비롯해서 현대인의 주방 문화에 품격을 높여줄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브랜드샵 바로 옆에는 갤러리샵이 위치해 있는데 이 샵 에서는 꽃문양, 청색의 화려한 도자기가 관람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풍성
 

이번 여주도자기축제의 최대 감동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흙 밟기’이다. 보들보들한 흙을 밝으면서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흙을 온 몸에 묻히고 던지며, 만져보면서 느낌이 있는 추억의 한 순간을 보내면서 부모님들은 어린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여념이 없다. 


즐길거리들은 이곳저곳에 많으며, 추억의 인증 샷을 남기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배가 출출해 지게 되는데 이때 각 읍면동 부녀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음식들이 입맛을 자극한다. 파전에 막걸리한잔 걸치면 기분 또한 좋아진다. 


축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이어지며 특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기 때문에 더욱 알찬 추억 여행의 기회가 될 것이다.